[바이오타임즈] 학습이나 지각 추론, 문제해결, 기억 등 인지기능은 지식과 정보를 효율적으로 조작하는 능력이다. 노화로 인한 중추신경계의 작용 저하로 인지기능이 하락하는데, 심한 경우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따를 정도로 심각한 노인성 정신장애가 오기도 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속도가 붙으면서 노년기에 흔히 겪는 인지기능저하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노년기에도 적절한 여가활동과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일상을 즐겁게 만들면 노년기의 인지기능저하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레벤그리다 한국문화다양성연구원(이하 레벤그리다)은 치매 조기진단 등 인지능력 검사 콘텐츠와 인지장애예방 회상동화 등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전문가 양성, 다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기관이다. 

특히 레벤그리다는 회상을 통한 노인의 인지능력 향상에 주목했다. 강현주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치매 등 인지능력 사전진단 가능”∙∙∙맞춤형 학습 프로그램 제공

레벤그리다의 주력 서비스는 스마트 스피치 앱을 통한 노인 회상 콘텐츠와 치매 조기진단 인지능력 콘텐츠 및 인지장애예방 회상동화 등이다. 비대면 교육과 인지능력 진단검사로 치매 등 사전진단이 가능한 맞춤형 솔루션 학습 프로그램이다. 

레벤그리다가 개발한 노인회상프로그램은 회상기법을 사용한 인지능력 향상 프로그램으로 당사자의 과거를 유도해 인지능력과 기억력 향상, 치매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 

노인회상 동화는 30~50년대에 구전된 이야기를 각색해 만들어진 책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했기 때문에 프로그램 참가자로부터 많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에게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도 한다. 

노인회상 동화 속 이야기를 활용해 인지능력을 테스트할 수도 있다. 1차와 2차로 진행된다. 1차는 회상프로그램 진행 전 인지능력 테스트를, 2차는 회상프로그램 종료 시점에 진행된다. 

노인회상 집단 상담프로그램은 야외활동이 줄어들고 사회적으로 고립될 수 있는 노인에게 또래 친구와 사귀거나 대화를 나누면서 공감능력 및 사회력 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낸다. 

또 일대일 또는 일대다 매칭 서비스로 전문가와 노인회상 프로그램, 두뇌단련, 신체단련 등을 통해 현재 상황을 진단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했다. 

강현주 대표는 “고령화 시대에 맞는 전문가를 활용해 시니어 프로그램 개발, 사회 서비스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노인케어 전문가를 양성하고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비대면 사전 진단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화 사회 위한 기반 마련하고 싶어”

무엇보다 강현주 대표를 비롯한 구성원이 프로그램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는 게 레벤그리다의 강점이다. 강현주 대표는 영문학과 다문화교육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동명대 아동청소년상담학과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김주현 연구원은 IT와 인문이 융합된 지식을 보유한 만큼, 제품 보완 및 고도화 개발에, 성채안∙신서경 연구원은 동화 등 콘텐츠 제작에 역량을 갖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외에도 노인회상상담사와 노인회상지도자 교육을 통해 전문가 수준의 우수한 노인회상 상담교육 활용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한편 레벤그리다는 부산에 있는 노인 관련 기관에 레벤그리다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평생교육원, 노인 관련 교육기관과 연계한 투자 유치를 계획 중이다. 

강 대표는 “고령화 사회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며 “노인인지교육 및 재활을 통해 건강한 시니어 문화 및 환경을 구축하고 쉬운 접근성과 활용성을 바탕으로 노인의 인지역량 강화를 통한 치매예방 및 조기 대응의 방안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소외지역 등 낙후된 환경에 처해있는 노인의 최소한의 복지정책을 연계하고 싶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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