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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비피도, 마이크로바이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효과 확인 소식에 급등
[Bio특징주] 비피도, 마이크로바이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효과 확인 소식에 급등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05.16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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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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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비피도(238200)가 가톨릭대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가 우수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는 소식에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비피도는 16일 낮 12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50%(1,600원) 오른 1만 250원에 거래 중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지근억 명예교수(이상 공동 교신저자) 연구팀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장내균총 분석을 통해 새로운 비피도박테리움균을 발굴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 질환 모델을 대상으로 이 균을 투여한 결과 우수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5년간 비피도와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류마티스관절염 파바바이오로직스 치료제 공동 개발을 추진해왔다.

최근 가톨릭대학교는 비피도에 기술이전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특허권을 이전했다. 또한, 비피도 주관으로 임상실험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미국 FDA와 미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 연구 수행을 위한 준비 중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만성염증성 자가면역질환으로 림프구, 혈관세포, 대식세포, 활막세포 등 여러 가지 면역세포 기능에 이상을 일으켜, 뼈와 연골이 손상돼 관절이 파괴되고 변형된다.

치료에는 항류마티스약물(DMARD), TNFα 억제제 등 생물학적 제제 및 최근 개발된 Jak/STAT 신호 억제제가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장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이나 약물 내성으로 효과가 떨어져 새로운 치료 전략이 필요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정상인 16명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93명을 대상으로 류마티스자가항체 음성 그룹(16명), 낮은 그룹(20IU/mL60IU/mL, 53명) 등으로 나눈 뒤 장내균총 분석을 진행했다. 류마티스인자가 높은 환자 그룹에서 액티노박테리아(Actinobacteria)가 유의미하게 감소되어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액티노박테리아(Actinobacteria)의 하위 수준의 분석을 통해서 비피도박테리움균 등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장내세균을 이용해 면역조절 T세포를 유도하고 병인 자가면역 T세포를 억제하는 기능 검증과정을 거쳐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RAPO균(Bifidobacterium longum RAPO)을 획득한 뒤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질환 모델로는 콜라겐 유도 관절염 모델(일반적인 류마티스관절염 모델)과 대사이상 동반 관절염 모델(류마티스관절염의 병인 사이토카인인 Th17 세포 증가로 질환 활성도 증가 모델), 아바타 마우스 모델(관절염 환자의 말초단핵구 세포 주입을 통해 질환이 발생되는 환자 모사 아바타 모델) 등을 이용했다.

연구팀이 질환 모델을 대상으로 비피도박테리움균(Bifidobacterium)의 질환 효력을 조사한 결과,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RAPO균(B. longum RAPO)은 Th17 세포의 분화는 억제하고, 염증을 제어하는 면역조절세포(Treg)의 분화를 촉진하는 등 면역조절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의 발현, 연골 손상 등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책임자인 박성환 교수는 "이번 결과를 활용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비피도박테리움균(Bifidobacterium)의 복용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효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을 기대되며,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에게 적용해 정상적인 면역 항상성 회복을 돕는 장내세균을 이용한 파마바이오틱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비피도는 1999년에 설립된 바이오기업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분야로는 국내 1호로 2018년 코스닥에 기술 특례 상장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군집과 그 유전정보, 이를 활용한 기술을 지칭하는 말로 체내의 미생물은 사람의 질병과 건강유지에 큰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이러한 미생물과 유전정보를 활용한 차세대 혁신 기술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헬스케어와 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식음료와 수의학, 농업 및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며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1,08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피도는 국내 최초와 세계 6번째로 미국 FDA의 NDI(신규식품원료)와 GRAS(원료 안전성)를 획득하여 안정성을 검증받은 독자적인 특허 균주 BGN4, BORI, ADO11를 비롯하여 약 80여 개의 특허를 보유했으며, 250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과 치료에 대한 특허를 보유했으며, 알츠하이머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을 기반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사업과 마이크로바이옴 NGS 분석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미코젠(대표 신용철)은 지난해 7월 ‘비피도’의 지분 2,454,000주 취득(지분율 30%)으로 실질적인 경영권을 인수했다. 건기식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가겠다는 목표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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