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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현대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임상 2상 투약절차 개시로 주가 상승
[Bio특징주] 현대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임상 2상 투약절차 개시로 주가 상승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05.1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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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2상에 진입한 최초의 국산 항바이러스제
“페니실린처럼 바이러스 분야에서 최초의 범용약물이 될 것” 자신
현대바이오 서울사무소(사진=현대바이오)
현대바이오 서울사무소(사진=현대바이오)

[바이오타임즈] 현대바이오(048410)가 11일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세다. 오전 10시 5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60%(1,050원) 오른 3만 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이날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CP-COV03의 코로나19 환자모집 공고 등 임상 2상 투약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CP-COV03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로 관심을 받고 있는 후보물질이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모든 바이러스 감염질환에 적용 가능한 메커니즘을 지닌 범용 항바이러스제로 개발되고 있다.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전환되는 추세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연이어 중단되는 가운데, 현대바이오는 범용 항바이러스제라는 차별성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바이오의 독창적인 약물 전달체(DDS) 기반 기술로 개발된 CP-COV03은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의 태생적 한계인 낮은 흡수율과 짧은 반감기를 극복한 혁신적 신약이다.

현대바이오는 사스, 메르스, 에볼라, 지카 등 팬데믹급 바이러스 사태 때마다 최고의 치료제 후보로 꼽혔지만 과학자들이 수십 년간 해결하지 못한 니클로사마이드의 생체이용률 난제를 첨단 DDS 기술 등을 통해 해결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 CP-COV03을 개발했다.

CP-COV03은 신약 개발의 전 과정인 비임상과 임상 1상을 모두 성공적으로 거치고, 임상 2상에 진입한 최초의 국산 항바이러스제이다.

순수 국내기술이 낳은 이 항바이러스제는 특정 바이러스를 표적하는 기존 항바이러스제와 달리 모든 바이러스에 적용 가능한 '바이러스 제거'라는 혁신적 메커니즘을 지녀 유효한 임상 결과가 나오면 세계 항바이러스제 역사에 새 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CP-COV03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면 세포가 그 바이러스를 이물질로 인식, 스스로 제거하는 ‘자가포식’(Autophagy) 작용을 촉진해 세포가 모든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하는 약리작용을 지닌 혁신적 범용 항바이러스제다.

이번 임상 2상에서 CP-COV03가 코로나19에 유효성이 확인되면 코로나19와 그 변이뿐만 아니라 독감, 간염, 에이즈, 에볼라, 헤르페스 등 인류를 괴롭히는 모든 바이러스에 적용 가능한 범용적 항바이러스제가 탄생하는 것이다.

특정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현존 항바이러스제는 약물 독성 때문에 투약 대상이 제한되고, 바이러스가 약물에 내성을 가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약효가 세포를 표적하는 신개념 항바이러스제의 특성을 갖춘 CP-COV03는 이런 한계에서 자유롭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특히 기전(機轉) 면에서 CP-COV03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존 ‘바이러스 표적’이 아닌 ‘숙주 표적’ 항바이러스제로, 바이러스가 숙주인 세포에 침입하면 세포가 바이러스를 제거해 복용 시 몸속의 바이러스 농도가 빠르게 감소해 뚜렷한 증상 완화를 빨리 체감할 수 있다.

현대바이오는 CP-COV03의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위해 임상 참여 환자 수를 애초 120명에서 300명으로 늘리는 대신 2a상과 2b상을 통합 진행한다. 이렇게 되면 최소 몇 개월의 임상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코로나 치료제 개발 후발주자인 현대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경쟁에서 시간적 격차를 그만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P-COV03의 임상 2상은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베스티안 병원에서 진행된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세균을 죽이는 메커니즘이 발견되고 그 기전을 발휘하는 물질을 찾아냈기에 페니실린이란 20세기 명약이 탄생했다”며 “오토파지 촉진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메커니즘을 지닌 CP-COV03은 페니실린처럼 바이러스 분야에서 최초의 범용약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바이오는 CP-COV03이 범용 항바이러스제로 탄생하면 바이러스 감염 시 범용치료제 처방으로 신속한 선제 대응이 가능해져 바이러스 팬데믹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되면 바이러스 집단감염에 1차로 백신에 의존하려는 현행 바이러스 대응 시스템에도 일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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