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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셀리버리, 대규모 기술이전 기대감에 주가 급등
[Bio특징주] 셀리버리, 대규모 기술이전 기대감에 주가 급등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04.26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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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막 전송 펩타이드 (aMTD)가 병든 세포 안으로 약리물질을 전송하는 모습(사진=셀리버리)
세포막 전송 펩타이드 (aMTD)가 병든 세포 안으로 약리물질을 전송하는 모습(사진=셀리버리)

[바이오타임즈] 셀리버리가 기술이전 협상 기대감 속에 26일 주가가 급등했다.

셀리버리(268600, 대표 조대웅)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5.25%(4,050원) 오른 3만 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리버리는 전날 미국의 대형 로펌 그린버그 트라우리그(Greenberg Traurig, LLP)와 자사의 TSDT 플랫폼 기술 라이선싱 아웃(L/O)을 위한 협상 전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로펌은 셀리버리의 협상 전권을 갖고 있다.

셀리버리와 기술 라이선싱 아웃을 협상할 상대는 글로벌 10위권의 제약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리버리와 그린버그 트라우리그는 라이선싱 규모를 최대화하고 계약을 조기에 이뤄내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셀리버리의 TSDT(Therapeuticmolecule Ssystemic Delivery Technology) 플랫폼 기술은 대부분의 질병을 일으키는 병인 및 치료 타깃이 존재하는 세포 안으로 약리 물질인 단백질, 핵산, 펩타이드, 항체 등을 전송시켜 신약 물질화할 수 있는 생체 내 전송 기술이다.

TSDT는 전송할 수 있는 물질의 크기에 제한 없이 고분자 물질을 세포 안으로 전송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바이러스로 인해 폐섬유 등 단백질 덩어리가 막아 치료제를 인체에 주입되더라도 문제 세포에 무사히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일 때 이런 단백질을 분해해 세포에 치료제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셀리버리 측의 설명에 의하면 타 전달 기술과 비교해 TSDT가 갖는 장점은 “세포 내 전달 능력 부재로 약물로 개발되지 못한 후보물질에 부스터를 달아주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세포막을 직접 투과해 빠른 전송이 가능하고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 또한, 단백질, 항체, 펩타이드, 핵산, 저분자 화합물 등 다양한 약리 물질의 적용이 가능하다.

세포 간 연속 전송이 가능하다는 점도 경쟁력이다. 플랫폼은 세포 내부에서 외부로, 외부에서 내부로 투과하면서 비정상 세포를 찾아가는 표적 치료가 가능하다.

이는 사업성과도 연결된다. 세포간 연속 전송능력으로 모든 조직을 타깃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신약 개발에 제한이 없다

실제로 글로벌 제약사들은 지난 10여년간 항체치료제, 재조합 단백질 등 바이오 의약품을 생체조직 내 세포 안으로 전송시킬 수 있는 세포투과 플랫폼 기술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셀리버리는 해당 기술에 대해 미국 등 북미와 유럽 등에서 플랫폼 원천기술 특허 등록을 완료해 탄탄한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상태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플랫폼 기술 자체뿐만 아니라 이를 적용해 개발 중인 다양한 파이프라인들이 복수의 제약사들로부터 사업개발 제안을 받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10위권 회사와 신약 개발을 위한 플랫폼 기술 융합 사업으로 이어졌고 이 라이선싱 협상의 전권을 그린버그 트라우리그가 갖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셀리버리의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그린버그 트라우리그 측은 “이 글로벌 10위권 제약사 입장과 반대편 입장에서 협상 및 계약을 진행한 경험이 있고 이런 계약에서는 제약사가 가려운 부분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 이를 이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그린버그 트라우리그에 소속된 바이오 기술 분야 박사 학위 소지 변호사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 가장 좋은 협상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 설립된 셀리버리는 약리 물질 생체 내 전송 기술(TSDT)을 기반으로 단백질 소재 바이오 신약 후보 물질과 연구용 시약을 연구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지난 2018년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성장성 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셀리버리의 독자 개발 주요 후보물질은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iCP-Parkin), 췌장암 치료 후보물질(iCP-SOCS3), 고도비만 치료 후보물질(CP-△SOCS3), 골 형성 촉진 후보물질(CP-BMP2) 등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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