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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멥신, AACR 2022서 ‘4세대 면역항암제’ 성과 발표
파멥신, AACR 2022서 ‘4세대 면역항암제’ 성과 발표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2.04.12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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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억제 세포에 발현하는 VISTA에 특이적으로 결합
T세포 중심의 후천면역을 향상하고 선천면역 활성 조절에 기여하는 기전 갖게 돼
(사진=파멥신)
(사진=파멥신)

[바이오타임즈] 항체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파멥신(203840)이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암연구학회(이하 AACR)에서 차세대 면역항암제 PMC-309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파멥신의 첫 번째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PMC-309는 종양 미세환경(TME) 내에서 다량으로 발현된 면역 억제 세포 VISTA와의 결합을 억제하고 T세포를 활성화해 항암 면역을 향상시키는 면역 활성 조절 항암제이다.

PMC-309는 T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기존 면역관문억제제(PD-1, CTLA4 등)와 다르게, 면역 억제 세포에 발현하는 VISTA에 특이적으로 결합한다. 파멥신의 ‘완전인간 항체라이브러리(HuPhage Library)를 활용해 자체 발굴한 항체 신약후보물질로, 현재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이 주관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의 비임상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파멥신은 이번 발표에서 PMC-309 투여 시 MDSC(골수 유래 면역 억제 세포)와 M2 대식세포 억제로 인해 T세포가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선천면역을 담당하는 단핵구와 이로 인해 분화된 M1 대식세포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식세포는 면역 담당 세포의 일종이다.

또한 기존 치료제와는 다르게 면역 억제 요소(Treg)는 감소하고 면역 작용을 하는 NK세포가 증가하는 등 종양 미세환경 내 다양한 면역 활성 조절도 확인됐다.

파멥신은 PMC-309가 T세포 중심의 후천면역을 향상하고 선천면역 활성 조절에 기여하는 기전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인간화 마우스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는 종양 억제 효능을 확인했으며, 특히 PD-1 약물과 병용 시 대조군 대비 50%의 종양 억제율을 확보하는 등 우수한 항암 효능을 보였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신규 타깃을 활용한 4세대 면역항암제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3세대라고 할 수 있는 병용요법의 최적화된 파트너로의 가능성을 제시한 결과”라고 전했다.

파멥신은 최근 임상시험을 위한 독성 실험이 완료되어 결과 보고서를 작성 중인데, 임상에 문제가 되는 독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임상 1상은 병용투여도 고려 중이다.

파멥신에서 면역항암제 개발을 주도하는 박천호 박사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가 점점 커지고 있는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이번에 발표된 PMC-309의 차별화된 기전은 3~4세대 면역항암제를 아우르는 게임체인저의 가능성을 보였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임상 프로토콜 설계로 임상 1상을 성공으로 이끄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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