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0:35 (목)
화학연-생명연,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 활용 신약 개발 심포지엄 개최
화학연-생명연,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 활용 신약 개발 심포지엄 개최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2.03.30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표적 단백질 분해기술로 질병 단백질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거나 약물 내성 극복 기대
단백질 분해기술 기반 신약 개발 최신 연구 동향과 기술정보 공유
화학연에서 '표적 단백질 분해기술 활용 신약개발 심포지엄'이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사진은 심포지엄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사진=한국화학연구원)
화학연에서 '표적 단백질 분해기술 활용 신약개발 심포지엄'이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사진은 심포지엄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사진=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타임즈]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표적 단백질 분해기술(Target Protein Degradation, TPD) 기반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동향과 전략’을 주제로 3월 30일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 플라자 강당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실시간 중계와 현장 참석을 병행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했다.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창의융합사업을 통해 공동연구를 수행해왔으며, 다수의 표적 단백질 분해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해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했다. 2022년부터는 양 기관의 기본사업으로 관련 연구가 수행되고 있으며,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표적 단백질 분해기술(Target Protein Degradation, TPD)은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모방한 화합물을 이용해 질병 단백질을 분해·제거하는 기술이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질병 단백질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거나 기존 약물에 대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프로탁 기술, 분자 접착제 기술 등이 있다.

양 기관은 이번 심포지엄에 Amgen, Kymera 등 글로벌 해외기업 및 국내 산학연 리더를 초청하고, 단백질 분해기술 기반 신약 개발 최신 연구 동향과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의 개회사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장성 원장의 환영사,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화학연 황종연 박사의 ‘단백질 분해기술 기반 신약 개발’에 대한 연구발표가 진행됐다.

이후 세션 1에서는 해외 연사로 암젠(Amgen)의 민재기 박사가 ‘표적 단백질 분해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주제로 발표했고, 키메라(Kymera)의 조학렬 박사가 ‘표적 단백질 분해 기반 신약을 위한 E3 리가아제 효소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김정훈 박사는 ‘E3 리가아제 효소들간의 분해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세션 2에서는 포항공과대학의 임현석 교수가 ‘특정물질(N-데그론) 활용 표적 단백질 분해 개발’에 대해, 오토텍 권용태 대표가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의 일종인 오토탁(AUTOTAC)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했고, 유빅스테라퓨틱스의 서보광 대표는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 활용 약물 개발의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화학연 이미혜 원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전 세계가 기술 패권 경쟁 시대로 접어들며 신약 개발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표적 단백질 분해기술은 최근 신약 개발 업계에서 활발한 투자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로,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산학연 연구자의 관련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명연 김장성 원장은 “우리나라가 제약 및 바이오 분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표적 단백질 분해기술과 같은 첨단 바이오 기술의 선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오늘 심포지엄이 새로운 신약 기술 플랫폼 개발을 위한 협력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향후 양 기관은 신약 개발 분야의 미래 핵심 기술로서 표적 단백질 분해(TPD)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고 산·학·연 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