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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바이오그룹, 판교에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시장의 아시아 전진기지 착공
차병원·바이오그룹, 판교에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시장의 아시아 전진기지 착공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03.30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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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 2024년말 준공 목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시설, 줄기세포 바이오뱅크 들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인 cGMP에 맞춰 운영
차병원·바이오그룹 판교 제2테크노밸리 CGB 조감도(사진=차병원·바이오그룹)
차병원·바이오그룹 판교 제2테크노밸리 CGB 조감도(사진=차병원·바이오그룹)

[바이오타임즈] 차병원·바이오그룹은 3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CGB(Cell Gene Biobank)’ 기공식을 개최했다. 2024년 말 준공이 목표다.

CGB 건설에는 3,000억 원이 투입된다. CGB는 지상 10층, 지하 4층, 연 면적 6만 6,115㎡(2만평)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CDMO 시설과 cGMP 제조시설, 줄기세포 바이오뱅크 등이 들어선다. 차병원·바이오그룹은 건물 디자인에 DNA와 세포를 형상화해 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 성장 동력인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그룹의 목표와 가치를 반영했다.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은 이미 제조법이 확립된 항체치료제 CDMO에 비해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라며 “차바이오텍의 풍부한 연구개발 경험, 공정 기술, 전문인력을 투입해 CGB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시장의 아시아 전진기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GB의 CDMO 시설은 세포·유전자치료제, mRNA, 바이럴벡터, 플라스미드 DNA를 한 건물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어 생산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층별로 개별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식품의약국(FDA)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인 cGMP에 맞춰 운영된다.

바이오뱅크는 줄기세포를 비롯해 제대혈, 난자·정자, NK세포 등 모든 인체 세포를 보관할 수 있으며, 차병원·바이오그룹이 보유한 특허기술인 세포 분리·배양·동결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치료제인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가동한다.
 

CGB 기공식 시삽 모습(사진=차병원·바이오그룹)
CGB 기공식 시삽 모습(사진=차병원·바이오그룹)

차병원·바이오그룹은 CGB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다.

우선 차바이오텍은 배아·성체줄기세포부터 면역세포까지 다양한 세포 원천기술로 20년 넘게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 쌓아온 연구개발 경험을 활용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차바이오텍은 최적의 세포주를 선정해 임상 개발을 추진하고, 시장의 수요를 파악해 개발에 반영하는 다학제 임상 신약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고효율 대량 배양 기술, 세포 동결 기술 및 off-the-shelf(기성품) 제형의 GMP 생산시스템 등 상업화 경쟁력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완공되는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 이하 마티카 바이오)의 CDMO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CGB에 접목한다. 글로벌 생산 허브 역할을 담당할 CGB와 마티카 바이오를 연계해 북미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의 CDMO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CMG제약은 항암제 신약, 구강 용해 필름(ODF) 의약품과 개량신약을 개발하면서 쌓은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바이오 의약품에 진출한다. 이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차케어스는 CGB의 선진 cGMP시설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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