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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이슈로 급등
[Bio특징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이슈로 급등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2.02.08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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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백신센터 생산시설 모습(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백신센터 생산시설 모습(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바이오타임즈] 인도 정부가 한 번만 맞는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라이트’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 승인하면서, 스푸트니크 라이트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 대표이사 양재영)의 주가가 급등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8일 낮 2시 2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50원(20.03%) 오른 9,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NDTV 등 인도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8일 만수크 만다비야 인도 보건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이 인도의약품관리국(DCGI)으로부터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접종 시기와 지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 지난 5월 러시아에서 사용승인을 받은 1회 접종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2회 접종 방식인 스푸트니크V와 동일한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전달체)로 이용하지만, 1종류의 벡터(아데노바이러스 26형)만을 이용해 1회만 접종하면 된다.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제약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대표이사 박소연)로부터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의 위탁생산물량을 수주했다.

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11월 5일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자회사 Human Vaccine(HV) 및 스푸트니크 백신 생산 파트너사인 ENSO Healthcare DMCC(ENSO)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 백신의 시제품 생산을 위해 지난해 7월 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제1캠퍼스 내에 200리터 규모의 시험생산용 바이오리액터 2기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해 12월 그룹의 백신 센터를 완공하고, 스푸트니크 라이트 위탁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백신 센터는 지상 6층, 연 면적 10,342.88 m2, 총생산 규모 10만 4,000리터의 최첨단 백신 생산시설로 완성됐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특허기술인 알리타(ALITA) 스마트 바이오 팩토리TM 공법으로 건설됐으며, 다양한 종류의 백신을 동시에 생산해도 교차오염의 위험이 현저히 낮은 독립적인 스위트(Suite) 공조 방식으로 설계됐다. 또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과 싱글 유즈(Single-Use) 시스템의 장점만을 결합한 설계로 설비의 유연성을 통해 생산성을 월등히 향상하는 특장점을 지니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백신센터 전경(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백신센터 전경(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백신센터의 잉여 설비 부분은 언제든지 다른 백신의 위탁생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개발한 ‘mRNA’ 계열의 백신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여전히 백신 공급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정부의 백신기업협의체 활동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가 주도하는 백신 공동 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 펀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역시 스푸트니크 라이트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의 초도물량 생산이 시작되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백신 위탁생산 물량 수주량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제2캠퍼스의 항체 생산시설이 완성되면 국내에서 손꼽는 규모의 CDMO 사업자가 돼 국내외 제약 기업으로부터의 의약품 위탁생산 의뢰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프레스티지바이로직스는 기존 CDMO사업에 신사업인 위탁엔지니어링(CEO) 서비스를 결합한 CDEMO 서비스로 위탁생산기업으로서의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CDEMO 서비스의 핵심 전략인 특허 기술 ‘알리타 스마트 바이오 팩토리(ALITA Smart BioFactoryTM)’ 공법은 ‘Stainless Steel 생산방식’과 ‘Single-Use 생산방식’이 결합한 ‘제조공정 맞춤 스위트(Suite)’를 통해 의약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생산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탁월하게 높여준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특허 기술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상장 후 1년이 되는 올해 본격적인 매출 확대 및 기업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생산 계약 수주에 대해 “이번 계약은 당사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수주한 백신의 위탁생산계약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의 지속적인 출현으로 많은 국가에서 백신의 정기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백신 CMO 시장은 공급자 중심의 시장이 될 것이며, 당사는 이에 대비한 대규모 백신 생산시설을 갖춰 놓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위탁생산 물량 증대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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