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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 새 먹거리로 탈모 샴푸 시장에 눈독... 각 제품의 특징은?
제약사들, 새 먹거리로 탈모 샴푸 시장에 눈독... 각 제품의 특징은?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2.02.07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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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대선 공약으로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
성별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 급증하면서 탈모 샴푸 인기
두피·탈모 케어 샴푸의 전체 샴푸 시장 점유율 3배 이상 성장
국내 제약사들, 기술력을 앞세워 탈모 케어 시장에 앞다퉈 진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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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최근 대선 주자가 탈모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탈모치료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이미 1,000만 명을 넘어섰으며, 국내 관련 시장 규모도 4조 원대에 달한다. 지난 2020년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3만 3,194명인데, 놀라운 건 20~30대가 절반을 차지한다는 사실이다.

글로벌 탈모 시장 규모도 2018년 기준 9조 4,000억 원에서 매년 5.51% 성장해 2027년 15조 원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탈모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을 비롯해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계절변화, 생활 습관 등 다양한 후천적 원인에 의해서도 나타난다. 탈모를 막는 근본적인 예방법은 없으며, 탈모 증상을 완화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탈모치료제 복용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성별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이 늘면서, 예방이나 관리 차원에서 비용 부담 없이 탈모 케어 샴푸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또한 탈모치료제를 복용 중인 탈모 환자도 탈모 케어 샴푸를 병행해 사용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

2일 AC닐슨데이터에 따르면 두피·탈모 케어 샴푸의 전체 샴푸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7년 4.6%에서 2020년 14.3%로 3배 이상 성장했다. 금액으로 보면 8,000억 원이다. 국내 탈모 샴푸 시장에선 ▲TS트릴리온의 ‘TS샴푸’ ▲아모레퍼시픽의 ‘라보에이치’ ▲LG생활건강의 ‘닥터그루트’ 등이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중에 출시된 탈모 샴푸에는 ‘식약처 인증’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 문구가 표기돼 있다. 탈모 샴푸는 본래 의약외품으로 관리되다가 2017년 식약처 재평가를 통해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전환됐다.

식약처가 고시한 탈모 방지 기능성 성분은 △나이아신아마이드 △덱스판테놀 △비오틴 △엘-멘톨 △살리실릭애씨드 △징크리피치온 등이다. 식약처는 이 중 △덱스판테놀 0.2% △살리실릭애씨드 0.25% △엘-멘톨 0.3%를 함께 함유했거나 △나이아신아마이드 0.3% △덱스판테놀 0.5% △비오틴 0.06% △징크리피치온액(50%) 2%를 함유한 샴푸를 탈모 완화 기능성 제품으로 인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약사들이 기술력을 앞세워 탈모 케어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는 추세다. 급성장하는 탈모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다.
 

현대약품 마이녹셀 샴푸(사진=현대약품)
현대약품 마이녹셀 샴푸(사진=현대약품)

◇두피·탈모 케어 샴푸의 전체 샴푸 시장 점유율 3배 이상 성장... 제약사도 앞다퉈 진출

1988년 국내 최초로 탈모치료제 ‘마이녹실액’을 선보이며 국내 탈모 치료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현대약품은 최근 탈모 케어 샴푸 ‘마이녹셀 스칼프 인텐시브 샴푸 바이 랩클’(마이녹셀 샴푸)을 선보였다. 마이녹셀 샴푸는 두피와 모발을 케어해 탈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제품으로, 특허받은 탈모 기능성 성분인 ‘소이액트’ 성분과 현대약품이 특허 성분 3종과 함께 독자 조성한 ‘마이녹셀 콤플렉스’ 10%를 함유했다.

P&K피부임상연구센터에서 진행한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탈락 모발 수가 4주 사용 후에는 40.9% 감소, 6주 사용 후에는 68.3% 감소하고 헤어라인 부위 피부 치밀도는 15.3%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종근당건강은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비오틴 샴푸인 ‘아미노 비오틴 올파워풀 샴푸’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이 샴푸는 프랑스산 프리미엄 비오틴과 아미노산 17종, 펩타이드 5종을 제품에 적용해 두피와 모발 건강에 중점을 두었고, 탈락 모발 수 63.1% 개선, 100시간 유지되는 뿌리 볼륨 등 16가지 인체 적용 시험을 완료했다. 또한, 종근당의 독자 기술 ‘스마트 비오틴좀’을 적용해 두피와 모발의 안티에이징 현상도 막아준다.

유한양행은 100년 역사를 가진 제약회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탈모 완화 샴푸 ‘브이 헤어 엑스퍼트(V hair expert)’를 론칭했다. 브이 헤어 엑스퍼트는 스트레스, 환경오염, 잦은 스타일링,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같은 도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탈모 증상을 ‘도심형 탈모’로 규정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건강한 두피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이 샴푸는 △두피 정화 △두피 강화 △모발 강화 3단계에 걸친 탈모 완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두피 청소균과 방어균을 배합해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성분인 스칼피옴(Scalpiome, 발효여과물)이 두피를 건강하게 케어하고 식물 유래 성분인 올리브폴리페놀이 모근을 강화해준다. MF공법(Micro-Fluidizing)을 적용한 바이오 딥오일의 미세한 오일 입자가 모발의 힘을 되살린다.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이 론칭한 탈모 완화 샴푸 ‘브이 헤어 엑스퍼트(V hair expert)’(사진=유한양행)

일동제약은 지난해 12월 탈모 관리 전문 브랜드 ‘탈모랩(TALMO LAB)’의 신제품으로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블랙 프로바이오틱 스칼프 케어 샴푸’를 출시했다. ‘블랙샴푸’는 일동제약의 프로바이오틱 유래 고유 발효 성분을 함유한 제품으로, 살리실릭애씨드과 덱스판테놀, 나이아신아마이드 등 3가지 기능성 성분을 포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으로 허가받았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P&K피부임상연구센터’에 의뢰해 탈모와 새치에 대한 연구 및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해 △즉각적 모발 끊어짐 개선에 도움 △세정 후 탈락 모발 수 개선 효과 △샴푸 30회 사용 시 모발 착색도 개선에 도움 등의 결과를 얻었으며, 유해물질 검사 안전성 테스트에서도 적합 의견을 받았다.

JW중외제약의 지주회사인 JW홀딩스는 아이엘사이언스와 전략적 제휴(MOU)를 맺고 두피·헤어케어 브랜드 폴리니크(FOLLINIC) 제품라인 업에 대해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사업 권리를 갖는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제품 공급과 기술적 지원을 담당하며, 해외 등록·판매 자료를 JW홀딩스에 제공한다.

폴리니크의 대표 제품 ‘미세전류 LED 두피케어기’와 함께 양사는 ‘프리미엄 스칼프 샴푸’, ‘프리미엄 스칼프 토닉’, ‘딥클린 쿨샴푸’ 등 탈모 증상 완화를 위한 다양한 기능성 헤어케어 제품도 해외 판매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폴리니크 프리미엄 스칼프 샴푸’와 ‘폴리니크 프리미엄 스칼프 토닉’에는 공통으로 관계사 아이엘바이오의 원천기술인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해조류 유래 복합물 ‘내추럴 마린 콤플렉스(Natural Marine Complex)’가 함유돼 두피와 모발 케어 효과를 극대화한다.

JW홀딩스는 이번 아이엘사이언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글로벌 탈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또한 JW가 보유하고 있는 미녹시딜,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탈모치료제와의 해외사업 시너지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사진=JW홀딩스
‘폴리니크 프리미엄 스칼프 샴푸’와 ‘폴리니크 프리미엄 스칼프 토닉’에는 관계사 아이엘바이오의 원천기술인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해조류 유래 복합물 ‘내추럴 마린 콤플렉스(Natural Marine Complex)’가 함유돼 두피와 모발 케어 효과를 극대화한다(사진=JW홀딩스)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탈모 완화 기능성 샴푸 ‘닥터포헤어 폴리젠 바이오-3’로 탈모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와이어트의 헤어케어 전문 브랜드 ‘닥터포헤어’와 줄기세포 배양액 라인의 헤어 제품 ‘폴리젠 바이오-3 샴푸’를 공동 개발했다.

이 샴푸는 두피·헤어케어 전문 브랜드 닥터포헤어의 줄기세포 배양액 라인 제품으로 강스템바이오텍의 줄기세포 배양액 추출물이 활용됐다. 지난해 10월 홈쇼핑 CJ온스타일에서 론칭한 후 12월 말까지 총 7차례 방영되며 인기를 끌었다.

HK이노엔은 탈모·두피케어 전문 브랜드 스칼프메드에서 레드캡슐바이옴 샴푸를 출시했다. 이 샴푸의 주성분인 레드캡슐바이옴은 한국콜마 특허 소재 중 하나로 유산균과 헛개나무, 백하수오 뿌리 등 6가지 항산화 소재 조합물이다. 스트레스성 탈모 방지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이 제품은 또 다른 특허 기술인 나노 캡슐레이션 공법도 적용됐다. 이 기술은 각각의 소재를 나노 사이즈로 농축해 캡슐에 담아 두피와 모발이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하도록 돕는다. 이노엔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탈모 완화 샴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시킨 탈모 성분 및 소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DNA 샴푸 ’셀렉스’(SELEX)(사진=넥스모스)
DNA 샴푸 ’셀렉스’(SELEX)(사진=넥스모스)

바이오기업 넥스모스는 국내 최초로 DNA ‘압타머’(Aptamer)를 활용하여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DNA 샴푸 ‘셀렉스’(SELEX) 생산을 완료하고 국내 탈모샴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 회사는 윈트(Wnt) 신호 전달계를 방해하는 CXXC5 단백질이 윈트 신호전달 체계 구성 단백질인 디셔벌드(Dishevelled1) 단백질에 결합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DNA압타머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탈모의 원인적인 요소에 관한 기존 발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원트 신호 전달계는 발모 및 모발 줄기세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탈모 환자의 경우 모발생성을 막는 원인 단백질인 CXXC5(CXXC-type zinc finger protein 5)의 발현이 두드러진다고 알려졌다.

이 모발생성 억제 단백질인 ‘CXXC5’가 디셔벌드(Dishevelled1) 단백질에 결합하면서 윈트 신호전달의 활성인자인 신호전달을 방해하여 세포증식을 저해한다. 즉, CXXC5가 체내에 털이 나는 데 꼭 필요한 모유두 세포의 증식을 막아 털이 나지 않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용화에 성공한 ‘셀렉스’는 샴푸 제품에 DNA가 적용된 사례는 국내 최초로, 특정 단백질과 결합할 수 있는 핵산의 일종이자 DNA물질인 압타머로 탈모의 원인인 CXXC5를 결합하는 원리다. 즉 단백질 디셔벌드 단백질과 결합을 저해시키고 궁극적으로 모유두세포 증식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여 탈모 증상의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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