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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IPO] 뇌전증 치료제 개발 ‘바이오팜솔루션즈’, 올해 코스닥 상장 추진
[Bio IPO] 뇌전증 치료제 개발 ‘바이오팜솔루션즈’, 올해 코스닥 상장 추진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01.18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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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주관사로 하나금융투자 선정
자체 개발 뇌전증 치료제, 안전성, 약효 업그레이드한 ‘3세대 약물’
올해 JBPOS0101의 임상 확대 추진해 기술성 평가 신청할 것

[바이오타임즈] 중추신경계(CNS) 신약 개발사 바이오팜솔루션즈(대표이사 최용문)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하나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하나금융투자와 추진해온 프리 IPO 펀딩을 올해 초 마무리하고, 이르면 연내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08년 설립된 바이오팜솔루션즈는 SK바이오팜 전신인 유공 신약 개발 사업부를 설립하고 16년간 몸담았던 최용문 대표가 창업한 중추신경계 및 희귀질환 분야 전문 신약개발 기업이다.

최 대표는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인 세노바메이트를 비롯해 솔리암페톨, 카리스바메이트 등의 초기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바이오팜솔루션즈는 작년 12월 기준 202개 특허를 출원한 후 146개 등록을 진행했고, 올해 JBPOS0101의 임상 확대를 추진해 기술성평가 신청을 비롯한 코스닥 상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뇌전증(간질) 치료제 후보물질 ‘JBPOS0101’은 펠바메이트와 카리스바메이트, 세노바메이트의 뒤를 잇는 ‘3세대 약물’로 불린다. 이전 세대 약물 대비 독성은 적고, 약효는 뛰어나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최고 간질 치료제로서의 높은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아 레드북(Red Book)에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소아 연축(소아 간질) 치료제는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허가승인을 받고 임상을 진행해 약효를 확인했다. 소아 연축은 0.5세에서 3세 사이에 발생하는 난치성 희귀 질환으로, FDA의 승인을 받은 기존 치료제가 있지만 심한 부작용으로 현재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회사는 전 세계 미충족 수요가 큰 만큼 미래 시장성 역시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회사는 임상 2상 POC(개념 증명) 단계인 광발작 반응억제(Photo Sensitivity Study)를 통해 간질에 대한 약효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희귀질환인 간질중첩증(Status Epilepticus)에 대해서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임상 2상 허가를 받고 임상 진행 중이다.

작년 8월에는 중국 CNS 분야에 특화된 경신제약에 JBPOS0101의 기술 이전을 성공하기도 했다. 총 계약금은 선급금 500만 달러, 임상개발 단계별 성공 마일스톤을 포함해 4,000만 달러로 책정됐다. 상용화 이후 매출액에 대한 경상기술료는 별도다.

바이오팜솔루션즈는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등 JBPOS0101의 타 적응증 확대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들 질환은 고령화 현상과 함께 증가하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최근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수 질환 대상 임상 1상 및 임상 2상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팜솔루션즈 최용문 대표는 “당사가 개발한 ‘JBPOS0101’은 다양한 분야의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일부 글로벌 제약사와는 공동 연구 및 라이선스 딜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당사가 보유한 핵심 파이프라인의 확대 개발을 통해 CNS 및 희귀질환 분야의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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