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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키워드는 ‘디지털헬스’∙∙∙서울관이 선보인 안전∙건강 혁신기업 7곳
CES 2022 키워드는 ‘디지털헬스’∙∙∙서울관이 선보인 안전∙건강 혁신기업 7곳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01.07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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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기업, 기조연설 나선다∙∙∙CES 개최 이후 처음
CTA 회장, “디지털헬스 존재감↑”
CES 2022 서울관, 수면∙운동∙동물복지 등 다양한 혁신제품 선보여
사진=CES 2022
(사진=CES 2022)

[바이오타임즈]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 2022가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작년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디지털 CES 2021로 열렸다. 

올해 CES 2022는 5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애초 8일까지 4일간 CES 2022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하루 단축한 3일간 열린다. 

이번 CES 2022에서는 디지털헬스가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CES를 추죄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역시 디지털헬스에 주목했다. CES 개최 이후 헬스케어 기업이 기조연설에 나선다는 점에서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CTA 회장은 “코로나19가 전 세계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에 빠른 혁신으로 작용됐다”며 “디지털헬스의 존재감이 커진 셈”이라고 말했다.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도 다수 참여한다.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은 CES 전시장 내 유레카 파크에 CES 2022 서울관을 운영하고 여기에 25개의 혁신기업을 전시한다. 이중 안전∙건강 분야 스타트업은 7곳이 참여한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 게리 샤피로 회장(사진=CES 2022)
미국 소비자기술협회 게리 샤피로 회장(사진=CES 2022)

◇‘잠’과 ‘IT’가 만났다∙∙∙루플∙메텔이 선보인 슬립테크는?

뉴아인과 알고케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CES 2022 서울관에 참여했다. 뉴아인(대표 김도형)은 전자약 기술 기반의 각막 및 망막질환, 뇌발달장애, 안면신경마비, 이명, 항암치료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뉴아인이 개발한 셀리나(Cellena)는 일상생활 중 눈 피로 개선과 망막 기능의 개선 효과, 감정적 안정감에 도움을 주는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다. 

알고케어(대표 정지원)는 개인의 건강정보를 분석, 영양제 여러 종을 mg단위로 배합해 제공하고 복용 기록과 건강상태를 모바일 앱에서 실시간 관리하는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루플과 메텔은 건강한 삶의 필수요소인 ‘수면’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등이 결합해 ‘슬립테크’라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루플(대표 김용덕)이 선보이는 ‘올리’는 헬스케어 기반의 AI 조명이다. 낮에는 ‘올리데이’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밤에는 ‘올리나이트’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빛의 밝기를 조절한다. 

메텔(대표 정기)의 ‘제레마’는 모바일앱과의 연동으로 수면분석이 가능한 AI 스마트 베개다. 메텔이 독자 개발한 신호처리 기술로 사용자의 체압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적합한 높이로 베개가 자동 조절된다. 메텔 관계자는 “제레마는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수면 중 코를 골면 제레마가 기압 센서로 이상 호흡을 감지해 사용자의 기도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베개 목 부분의 높이를 조절해 사용자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고 코골이를 완화시키는 원리다. 수면 중 10초 이상 무호흡이 발생했다면 이를 감지한 제레마가 진동으로 사용자를 깨우기도 한다. 

이외에도 모바일앱을 통해 ▲실제 수면 시간 ▲목표 수면 시간 ▲깨어난 시간 ▲코골이 시간과 횟수 ▲뒤척임 정도 등 정보도 알 수 있다. 

 

사진=에드믹바이오
(사진=에드믹바이오)

◇3D 장기칩부터 의료영상 기반 증강현실 솔루션까지 선봬

전 세계적인 ESG 열풍이 헬스케어 업계에도 불고 있다. 에드믹바이오는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전임상 단계의 동물실험과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대체할 수 있는 장기칩(organ on a chip) 기술에 주목했다. 

에드믹바이오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기반의 소형 3D 장기칩을 자체 개발했다. 손톱만한 크기의 장기칩은 체내 장기와 유사한 환경에서 신약 후보 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테스트한다. 

앞서 에드믹바이오는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하며 헬스케어 분야에서 기술력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오몰래(대표 강민기)가 소개하는 매티브(MATIV)는 사용자가 다른 사람들과 VOD 영상 콘텐츠를 보면서 함께 운동하는 느낌이 들 수 있는 커넥티드 피트니스 서비스다. 매티브가 스마트 매트와 스마트 밴드 등 IoT 기기로 수집한 운동 데이터를 분석하면 사용자의 운동 상황을 파악한다. 개인 맞춤형 운동법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스키아(대표 이종명)는 의료영상 기반 증강현실(AR) 솔루션 MARS(Medical Augmented Reality Solution)를 개발했다. AR 기술로 몸속 종양의 위치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면 외과의사가 수술전 종양 위치를 쉽게 찾도록 돕는 수술 보조 제품이다. 

MARS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받았으며 아산병원과 연구중심병원 과제협약을 통해 AR을 이용한 얼굴 성형수술 가이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프리서브미션(pre-submission)을 신청하며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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