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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첫 잭팟 터지나?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국내 20개 기업 출격
2022년 첫 잭팟 터지나?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국내 20개 기업 출격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2.01.06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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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행사로 기술이전과 파트너십 제휴의 장
삼성바이오로직스·SK팜테코, 메인 트랙의 연사로 발표에 나서
대형 제약사 및 바이오 기업들, 글로벌 투자사와 기업 등에 연구개발 상황 공유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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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바이오 올림픽’이라 불리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축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 시각으로 10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이 행사는 198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행사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주최하며, 글로벌 대형 제약사는 물론 바이오벤처 및 투자 전문가들이 참가해 신약 연구개발(R&D) 성과와 현황을 공유하고 기술협력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한다.

올해로 40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약 1,500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높아진 K-제약·바이오의 위상에 따라 20개 이상의 기업이 출격해 투자유치와 기술이전의 기회를 노린다.

특히 지난 2018년 이 행사에서 유한양행이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을 소개한 후 얀센에 1조 4,00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 성과를 이룬 바 있어, 새해를 맞아 어떤 기업이 잭팟을 터뜨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 홈페이지)
(사진=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 홈페이지)

◇삼성바이오로직스·SK팜테코, 메인 트랙의 연사로 발표에 나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메인 트랙, 이머징 트랙, 소규모 비즈니스 파트너링 등으로 구성된다.

메인 트랙은 글로벌 상위 기업에 배정되는 곳으로, 이번 행사의 메인 트랙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팜테코다.

지난 2017년부터 메인 트랙에 참여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직접 연사로 나서 CMO(위탁생산)와 CDO(위탁개발)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송도에 새롭게 짓고 있는 4공장 건설 현황과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위탁생산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장이 유력한 SK팜테코는 행사 첫 참가에 메인 트랙인 PRE IPO 트랙을 배정받았다. SK팜테코는 발표를 통해 글로벌 합성의약품 CMO 기업으로 자리 잡은 회사의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상장에 앞서 대규모 자금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메인 트랙 외에도 아시아 등 신흥국에서 부상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에 IR 기회를 제공하는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 트랙에는 다수의 국내 기업이 참가한다.

올해 이머징 마켓 트랙에는 LG화학과 HK이노엔, 한미약품, 씨젠 등이 초청받았다. LG화학은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본부장이 통풍과 비만,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항암치료제 등에 관해 발표하며, HK이노엔은 송근석 R&D총괄 전무가 최근 라이선스아웃한 암과 자가면역질환, NASH 등의 신약과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수족구 백신 등을 소개한다. 또한, 위산분비억제제인 ‘케이캡’의 미국 임상 현황도 발표한다.

씨젠은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등 중장기 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하며, 한미약품도 신약 개발 전략과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형 제약사 및 바이오 기업들, 글로벌 투자사와 기업 등에 연구개발 상황 공유

소규모 1:1 비즈니스 파트너링에는 대형 제약사 및 다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다국적 기업이나 투자사와 기술이전 및 파트너십 체결에 나선다.

JW중외제약은 통풍치료제 URC102와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STAT3 표적항암제 JW2286에 대한 기술이전을 시도한다. 또한 탈모 치료 후보물질 JW0061, 아토피 피부염에 이어 노인성 황반변성,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안과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는 JW1601에 관한 최신 연구 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과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 등에 대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 수출 기회를 찾고, 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IGIV) 제제와 희귀질환 치료제의 개발 상황을 공유한다.

헬릭스미스는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우수성과 최신 임상 개발 현황 및 향후 임상 개발 전략을 소개하고, 6년 연속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하는 나이벡은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시스템 ‘NIPEP-TPP’를 적용한 KRAS 변이 항암치료제, 뇌혈관 장벽(BBB) 투과 전달체, 글로벌 임상 1상을 앞둔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폐섬유증 치료제 등 핵심 파이프라인에 관한 전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기술 수출을 논의한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10대 제약사 4곳과 비밀유지협약(CDA) 및 물질이전계약(MTA) 체결 이후 본격적인 기술 수출 계약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아일리아(Eylea) 바이오시밀러 ALT-L9의 마케팅 파트너 계약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을 갖는다.

지놈앤컴퍼니는 위암 치료제 후보물질 ‘GEN-001’의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데 중점을 둘 전망이며, 유틸렉스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EU101’, ‘EBViNT’(앱비앤티) 등의 임상 현황을 공유한다.

레코켐바이오는 중국 포순제약과 진행 중인 HER2 항체·약물접합체(ADC) 임상 1a상 결과를 발표하고, 네오이뮨텍은 대장암·췌장암 후보물질 ‘NT-17’의 사업화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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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지노믹스는 항암·항섬유증 치료 신약후보인 ‘아이발티노스타트’의 미국개발 현황 등을 소개하며, 파멥신은 자체 개발 항체치료제 ‘올린베시맙’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 투여 1상에서 확인된 효능과 임상 2상 계획을 알릴 예정이다.

메드팩토는 항암제 후보물질 ‘백토서팁’의 병용요법과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업을 모색하고, 코아스템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임상 3상 중인 루게릭병 치료제 후보물질 ‘뉴로나타-알주’의 판권 계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표적 특이성에 기반한 압타머 약물 접합 항암제인 ‘AST-201’과 뇌혈관 투과 기술인 ‘BBB-shuttle 압타머’ 등을 소개하며, 진원생명과학의 자회사 VGXI는 DNA 백신 및 유전자치료제 전문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의약품 3종에 대한 다양한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유전자치료제의 원료인 플라스미드 생산에 대해 광범위한 경험을 피력한다는 계획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글로벌 빅파마 등과 항암 병용 치료제(CRIOM, 항암 화학 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 치료제) 관련 약 30건에 달하는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13일 ‘바이오텍 쇼케이스(Biotech Showcase 2021)’를 통해 CRIOM 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6년 연속 공식 초청을 받은 에이비엘바이오는 화상회의를 통해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와 이를 이용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뉴브는 국내에서 임상 1/2a상 진행 중인 SNR1611의 알츠하이머병, 루게릭병 적응증 대상 비임상 데이터 및 퇴행성 신경질환 신약 발굴 플랫폼 ATRIVIEW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신테카바이오는 2019년 이후 4년 연속으로 공식 초청을 받아 참가하며, 이번 행사에서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와 신생항원 예측 플랫폼 ‘네오에이알에스(NEO-ARS™)’ 등 주력 AI 플랫폼을 소개한다.

올릭스는 B형 간염(HBV) 치료제 후보물질 ‘OLX703A’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OLX702A’, 탈모치료제 후보물질 ‘OLX104C’ 등을 소개하고, 이노큐어테라퓨틱스는 최근 개발한 분해효소 단백질에 강력하게 결합하는 ‘엘크빌’ 프로탁 플랫폼에 관한 기술이전 및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티움바이오는 TGF-ß저해 기전의 면역항암제(TU2218), 자궁내막증 치료제(TU2670) 및 혈우병 치료제(TU7710)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JP모건 행사에 많은 국내 기업들이 초청받고 있다”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으로 행사가 진행되면서 성과가 다소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으나, 오히려 온라인 미팅의 장점을 살려 더 많은 곳과 미팅이 성사된다면 자사의 기술력을 알리고 기술이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임에는 틀림없다”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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