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통해 급성 췌장염 줄기세포치료제 SCM-AGH의 안전성·유효성 입증
2020년 희귀의약품 지정, 임상 2b상 완료 후 조건부 품목허가 및 상업화 추진
[바이오타임즈]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전문 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 298060, 대표이사 송순욱)이 자사의 급성 췌장염 줄기세포치료제의 임상 2a상을 위한 임상 환자(시험대상자) 모집을 지난 12월 30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임상시험은 중등증 이상의 급성 췌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줄기세포치료제(SCM-AGH)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줄기세포치료제 시험군 18명과 위약 대조군 18명 총 36명이 임상 대상이다.
회사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내과를 비롯해 총 9개 대학병원을 통해 장기부전을 동반하거나 전단화 단층촬영 중증도 지수(CTSI)가 4 이상인 중등증 이상 급성 췌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환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시작 21개월 만에 총모집 인원인 36명의 시험대상자 등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회사는 이번 임상이 본격화됨에 따라, 오는 3월까지 모든 환자 방문이 완료되면 임상 의약품 SCM-AGH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거친 후 올해 8월경 최종 결과보고서 작성을 마칠 예정이다. 특히 SCM-AGH 투여 7일 시점 베이스라인 대비 Modified Marshall Score(급성 췌장염의 장기부전 정도를 측정하는 평가점수) 변화량, 투여 28일 시점 CTSI 변화량 관찰을 통해 해당 임상 의약품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급성 췌장염은 발병 환자의 사망률이 15%에 이르는 치명적 질병이지만, 아직 근원적 치료제가 없어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앞서 2020년 본 급성 췌장염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해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으며, 이번 임상 2a상을 마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2b상까지 진행해 유효성을 입증하고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는다는 목표다.
송순욱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임상 2a상 환자 등록을 완료한 데 이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 임상 2상 환자 등록도 이달 안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또한 임상2상 중인 만성 이식 편대 숙주 질환 치료제를 비롯해 현재 당사가 임상 중인 3개 파이프라인 중 2건은 연내에 임상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