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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멥신,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투여 글로벌 임상 2상 호주서 본격 개시
파멥신,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투여 글로벌 임상 2상 호주서 본격 개시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12.27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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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투여 이력 없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총 36명 환자 대상
호주 3개 병원에서 오픈 라벨로 안전성, 유효성 평가

[바이오타임즈] 항체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파멥신(208340, 대표이사 유진산)이 유방암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올린베시맙 글로벌 임상 2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파멥신은 최근 호주에서 올린베시맙과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투여 임상 2상의 첫 환자 투약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올린베시맙은 혈관 성장인자 수용체2(VEGF2)를 표적하는 항체 치료제다. 종양은 성장에 필요한 양분을 혈관으로 조달받기 위해 VEGF-A, VEGF-C, VEGF-D 등 신생혈관 생성 신호들을 내보내는데, 올린베시맙은 이 신호들의 수용체인 VEGFR2에 결합하여 신호 전달체계를 중화시켜 종양 신생혈관의 형성을 억제한다.

타 VEGF 타깃 약물보다 개선된 안전성이 특징으로, 파멥신은 올린베시맙이 면역 관문 억제제의 낮은 반응률을 극복하고 향상된 항암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2상 임상시험은 면역항암제 투여 이력이 없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mTNBC) 환자 36명이 대상이며, 호주의 병원 3곳에서 오픈 라벨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수술 및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하며, 표적치료제 사용도 어려워 다른 유방암보다 치료 기회가 적다. 여러 유방암 중에서도 예후가 나빠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으며, 전이성일 경우에 그 예후가 더 좋지 않아 치료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임상시험에 등록된 환자는 최대 2년 동안 매주 16mg/kg의 올린베시맙과 3주마다 200mg의 펨브롤리주맙을 투여받게 된다.

임상을 담당하고 있는 할리우드병원 알린(Arlene Chan) 교수는 “병용 임상 1b상에서 확인한 뛰어난 안전성과 고무적인 임상 결과를 보고 임상 2상 성공에 대한 큰 확신이 들었다”라며 “이번 병용요법이 치료 기회가 적은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에게 훌륭한 치료법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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