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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CRO 업계 1위 ‘씨엔알리서치’, 오늘 상장...주가는?
[Bio특징주] CRO 업계 1위 ‘씨엔알리서치’, 오늘 상장...주가는?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1.12.17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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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씨엔알리서치 거래소 상장식 사진(사진=씨엔알리서치)
주식회사 씨엔알리서치 거래소 상장식 사진(사진=씨엔알리서치)

[바이오타임즈] 국내 1호 CRO 씨엔알리서치(359090, 대표이사 윤문태)가 스팩 합병 절차를 마치고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씨엔알리서치는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17호와 스팩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 절차를 완료했다.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 비율은 1: 26.8628054이다.

상장 첫날 주가는 14%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17일 씨앤알리서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17%(-360원) 하락한 2,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직후 주가가 치고 올라가지 못하자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씨엔알리서치는 국내 최초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임상시험 수탁 기관)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상장 첫날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

1997년 설립된 씨엔알리서치는 △NDA(New Drug Application, 신약 허가 신청) △임상 1상부터 임상 4상까지 임상시험 관련 전반의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신약 개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온콜로지(Oncology, 종양학) 분야의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회사는 창립 이래 항암제(170여 건), 세포치료제(60여 건)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약 개발 임상시험을 수행해왔다. 오랜 경험과 기술력은 허가용 임상시험의 지속적인 신규 수주를 이끌었으며, 2020년 매출 기준 국내 CRO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4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만 매출액 212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기록했다. 허가용 임상시험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반기 기준 1,000억 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주요 고객사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GC녹십자, 대웅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사를 비롯해 국내 주요 바이오텍,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있다.

씨엔알리서치는 이번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을 IT 솔루션과 글로벌 CRO 시장 진출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IT 솔루션을 허가용 임상시험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여 내년 상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임상시험 플랫폼인 ‘imtrial’(아임트라이얼)을 독자 개발해 글로벌 표준 임상 데이터 기준인 CDISC(Clinical Data Interchange Standards Consortium, 국제임상데이터표준컨소시엄)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만들어 임상시험의 품질을 높이고, 기존 변환과 관련된 시간을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임트라이얼은 적응증별로 메타데이터를 생성해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MDR(메타데이터 저장소)를 활용해 임상시험 계획부터 데이터 분석까지 임상시험 데이터 흐름을 한 장소에서 정의해 관리함으로써 임상시험 기간을 단축하고 부서 간 단절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회사는 트라이얼 인포매틱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해 국내 유일 항암 임상 전용 플랫폼 ‘Onco Trial Board’를 개발했다. 항암 분야에서 국내 최다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씨엔알리서치는 ‘Onco Trial Board’를 활용해 국내 항암 임상시험의 시장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온콜로지(Oncology, 종양학) 분야 임상에 대한 수요까지 흡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임상 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해 서울대병원과 협력하여 해외 임상 대비 60~70%의 비용으로 국내 다인종 임상을 수행해 국내 임상시험을 통한 FDA 1상의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건강인 대상 1상 임상의 경우 국내에서 다인종, 다국적 임상을 진행하면 해외에서 임상을 진행하지 않아도 미국 FDA나 유럽의약품청이 인정하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회사의 임상시험 경험, CDISC 기반의 ‘imtrial’, Across Global Alliance 가입 및 업무제휴 등을 통해 주도적인 다국가 임상시험(MRCT : Multi-Regional Clinical Trial)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씨엔알리서치 윤문태 회장은 “씨엔알리서치는 국내 CRO를 넘어 글로벌 CRO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이다. 올해 신규 계약 건이 증가함에 따라 사상 최대 수주잔고를 확보한 만큼, 현재 우리의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의 성장 동력을 잘 개발하여 성장을 이어가겠다.”라며, “이번 스팩합병 상장을 통해 코스닥 상장사가 되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으로 더욱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 상장을 위해 노력해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상장 소감을 밝혔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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