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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바이오-유럽 2021에서 약효 지속성 플랫폼 비즈니스 논의
펩트론, 바이오-유럽 2021에서 약효 지속성 플랫폼 비즈니스 논의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1.10.26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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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효 지속형 GLP-1 계열 의약품 파이프라인 사업화 주력
파킨슨병 치료제 PT320의 판권 확보를 타진 중인 글로벌 빅파마들과 논의 예정
펩트론의 약효지속형 주사제 생산 전용 오송 GMP 공장(사진=펩트론)
펩트론의 약효지속형 주사제 생산 전용 오송 GMP 공장(사진=펩트론)

[바이오타임즈] 펩트론(087010, 대표이사 최호일)이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업계의 행사인 ‘바이오-유럽(BIO-EU)’에서 자사의 약효 지속성 플랫폼 관련 글로벌 비즈니스를 논의한다.

25일부터 오는 28일까지(현지 시각)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 펩트론은 자사의 약효 지속성 플랫폼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의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다양한 미팅을 진행한다.

또한, 자체 GMP 시설에서 직접 생산이 가능한 GLP-1 계열의 약효 지속형 의약품 후보물질 3종에 대한 파트너링 및 글로벌 판권 라이선싱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3종의 파이프라인은 ▲파킨슨병 치료제 ‘PT320’ ▲1개월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 ▲1주 및 1개월 지속형 비만치료제 등이다.

‘PT320’은 펩트론이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공동으로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 신약이다. 현재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으로, 임상 환자(100명) 모집이 모두 완료됐다. 이미 60명 이상의 환자에게 투여를 마쳤으며, 현재까지 중대한 이상 반응(Severe Adverse Effect) 없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모든 투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PT320의 임상 2상은 증상 완화제가 아닌 세계 최초의 근본적 치료제로서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진행되며, 질병 변경 효과(disease-modifying effect)를 확인하기 위한 휴지기를 포함해 내년 중반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펩트론은 임상 종료를 앞둔 시점에 이번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PT320의 판권 확보를 타진 중인 글로벌 빅파마들과 논의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PT320은 최근 동일 성분으로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IIH) 치료제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인벡스사와 완제 의약품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임상 3상을 앞두고 있어 파킨슨병 치료제의 선진국 허가 및 진출에 대한 CMC 등 약물 사용 허가와 대량생산 능력에 대한 사전 검증이 가능하다는 점이 판권 계약에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개월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는 지난 6월 참가한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현재 1주 지속형 제품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에 투약 편의성 향상과 부작용 감소 효과를 내세워 최초의 1개월 지속형 치료제로 도전하는 것으로, 향후 2027년까지 20조 원의 규모로 성장이 예측되는 시장에서 가장 최근 출시된 1일 1회 복용 GLP-1 ‘리벨서스’와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펩트론은 PT320을 비롯한 GLP-1 계열 펩타이드 약효 지속성 의약품의 사업화를 통해 기반 기술의 우수성과 확장성을 증명하고, 꾸준한 매출 성장이 가능한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바이오타임즈=박세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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