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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HK이노엔 상장 첫날, 얼마까지 오를까?
[Bio특징주] HK이노엔 상장 첫날, 얼마까지 오를까?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8.09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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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K이노엔)
(사진=HK이노엔)

[바이오타임즈] 최근 10년간 IPO 시장에서 코스닥 및 바이오·제약 업종 기준 양쪽 모두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inno.N(HK이노엔)이 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HK이노엔은 상장 첫날 강세를 띠는 모습이다. 9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시초가 보다 7.34%(5,000원) 높은 7만 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15.43%(9,100원) 높은 6만 8,100원에 형성됐다.

HK이노엔은 상장에 앞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5만 9,000원으로 확정했다. 올 하반기 상장 바이오기업 중 ‘대어’로 꼽히는 만큼 경쟁률은 1,871대 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일반 청약에서도 29조 원의 증거금을 확보하는 등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HK이노엔은 기업공개로 약 5,700억 원을 공모했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 7,054억 원이다.

HK이노엔은 기술특례 방식이 아닌 실적과 기술력으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해온 만큼, 상장을 통해 세계적인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HK이노엔은 2014년 CJ헬스케어로 물적 분할된 후 2018년 4월, 한국콜마에 1조 3,100억 원에 인수된 후 사명을 HK이노엔으로 바꿨다.

숙취해소제 ‘컨디션’, 건강음료 ‘헛개수’로 잘 알려진 이 회사는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의 13개 전문의약품 품목을 보유 중인 신약 바이오 전문 기업이다. 전문의약품(이하, ETC) 및 HB&B(Health Beauty&Beverage)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2020년 수액, 백신 등 국가 필수의약품을 포함해 순환, 소화 등 7개 이상 치료영역의 전문의약품이 매출액의 86%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HK이노엔은 국내 제30호 신약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K-CAB(이하, 케이캡정)’을 개발하며 연구개발(R&D) 역량을 인정받았다. 케이캡정은 P-CAB계열 경쟁제품과 비교 시, 우수한 약효 및 안전성을 보유해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국내 시장점유율(M/S) 1위를 달성하며 출시 22개월 만에 누적 처방 실적 1,000억 원을 넘어서는 신화를 만들었다.

회사는 케이캡정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2020년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액 5,984억 원, 영업이익 870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케이캡정의 견고한 국내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제형 다변화와 적응증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미국, 일본, 유럽 선진 시장 조기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검토하고 전략을 구상 중이며, L/O 국가를 지속 확대 중이다. 2028년 내 글로벌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약 21조 원 규모의 소화성 궤양 시장의 선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HK이노엔은 소화, 자가면역, 감염, 항암 영역에서 합성신약, 백신, 세포치료제 등 20개의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파이프라인은 자가면역질환,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등으로 현재 각각 국내 임상 1상, 유럽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백신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백신(IN-B009)은 식약처에 임상 1상을 신청한 상태이며, 수족구 2가 백신(IN-B001)은 임상 1상 진행 중으로, 2022년 임상 2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세대 영역인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도 진출해 CAR-T 및 CAR-NK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혈액암, 고형암 중심의 면역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 향후 최적화된 인프라와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 밖에 암, 간 질환, 감염,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신약,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보하며 포스트 케이캡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강석희 inno.N 대표는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데뷔하기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신약·신제품 연구개발 및 미래사업 투자,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 등을 통해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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