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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나이벡, 30% 가까이 급등... mRNA 전달 기술 때문
[Bio특징주] 나이벡, 30% 가까이 급등... mRNA 전달 기술 때문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1.07.01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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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7월 첫째 날,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138610, 대표 정종평)이 코스닥 시장에서 30%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나이벡은 전 거래일 대비 29.88%(1만 2,700원) 오른 5만 5,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이벡 주가의 급등 배경으로는 최근 LNP의 단점을 극복한 mRNA 전달체로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mRNA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나이벡은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사업을 비롯하여 펩타이드 의약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펩타이드 융합바이오 소재, 조직재생용 바이오소재, 구강보건제품 등을 제품화하여 제조 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펩타이드 융합바이오소재, 치과용 골이식재, 콜라겐바이오소재, 치과용 항생연고, 치과용 컨디셔너와 치아미백제 등이 있다. 펩타이드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및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재생치료 관련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나이벡은 K-RAS 표적 항암제를 개발 중이며, 폐섬유증 치료제(NIPEP-PF)와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NIPEP-IBD) 등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범부처 연구지원 아래 최첨단 융·복합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며, 이는 근골격재생, 신경재생, 혈관재생, 치과용 치료 소재 등 다양한 범위에 적용 가능하다.

특히 최근 LNP의 단점을 극복한 mRNA 전달체로 국내 특허를 출원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나이벡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과 짧은간섭 리보핵산(siRNA)에 적용할 수 있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전달 및 응용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는 유전자 검사와 치료제 개발 등에 사용되는 합성 DNA와 RNA 분자를 지칭하는 용어다.

mRNA와 siRNA는 암, 자가면역 질환과 감염성 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제어하기 위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mRNA 적용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mRNA 응용 기술이다.

siRNA와 mRNA는 인체에 들어가면 ‘뉴클레아제’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기 때문에 원하는 표적 부위에 도달하기 어렵다. 설령 표적 부위에 도달하더라도 분자가 커 세포막을 투과하지 못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siRNA 및 mRNA 전달을 위해 지질나노입자(LNP)가 사용되는데, LNP는 고용량으로 사용할 경우에 간독성이 발생하고, 치료 부위로의 전달 효율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나이벡은 ‘NIPEP-TPP’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mRNA 전달에 성공했다. NIPEP-TPP는 나이벡이 개발한 선택적 세포투과기능성 펩타이드에 대한 플랫폼 기술로, 특허가 등록되어 있다.

회사는 이번에 mRNA를 전달하기 위해 도입된 화합물이 종양에서의 치료효과를 내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 받아 추가로 신규 특허 출원했다.

나이벡 관계자는 “mRNA 전달을 위한 NIPEP-TPP 기술은 설계할 때 siRNA 전달용에는 없는 소수성 부분과 RNA 결합 부분을 추가로 도입했다. 이로 인해 LNP 대비 크기가 큰 mRNA와도 안정적으로 결합, 압축할 수 있는 기술이 부여돼 장기간 안정적인 나노입자를 유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mRNA가 포함된 NIPEP-TPP 수송체 미립자를 세포에 적용했을 때 mRNA의 세포 내 전달이 확연히 증가됐다. NIPEP-TPP는 원하는 암 조직과 같은 병소에 정확히 도달해 세포 내부로 치료 물질을 투과할 수 있어 부작용이 없을 뿐 아니라 효능이 뛰어나 현재 대량 생산 공정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나이벡의 NIPEP-TPP는 이미 독성 시험에서 안정성이 입증됐기 때문에 LNP에 의해 유발되는 간독성이나, LNP에 도입된 폴리에틸렌글라이콜(PEG)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반응과 알레르기 반응 등의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이벡은 현재 유전자 약물전달 시스템의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 중이다. 다국적 제약사 및 바이오기업과 공동연구를 논의하고 있으며, 기술이전 등의 가시화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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