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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뇌 질환] 치매의 분류 및 특징 ①
[퇴행성 뇌 질환] 치매의 분류 및 특징 ①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1.06.14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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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원인 뇌 기질성 변화 및 신체, 정신적 요인 등 다양하고 복합적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가 80~90% 차지
증상 위주로 치료법 논의하는 '변증론치' 관점도 존재

[바이오타임즈] 치매는 뇌세포가 점차 사멸하는 질병이다. 치매가 발생하는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치매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하면 두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뇌가 병들어서 발생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뇌 이외의 2차적 요인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이다. 치매는 대부분 이 두 가지 원인이 모두 관여해 있으며 복잡하게 얽혀있다. 즉, 한 두 가지 이유로 치매에 걸리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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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종류와 원인

치매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치매는 뇌경색, 뇌출혈 등의 뇌혈관성 장애와 알츠하이머 노인성 치매다. 이들이 전체 치매의 80~90%를 차지한다. 특이한 점은 성별에 따라 치매 위험도가 조금씩 다른데, 뇌혈관성 치매는 남성이 걸릴 확률이 높고 알츠하이머 노인성 치매는 여성이 걸릴 확률이 높다. 이들 치매의 원인은 뇌 기질성 변화에 따른 1차적 요인과 뇌 이외의 2차적 요인으로 나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치매의 원인
치매의 원인

특히, 알츠하이머 노인성 치매는 가장 흔하게 발생하고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번 뇌세포가 사멸하기 시작하면 절대 복구할 수 없고, 노화가 진행되면서 더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츠하이머 노인성 치매라도 의학적인 치료가 아닌 간호 등의 케어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치매를 얼마나 이해하고 잘 대처하는지가 가장 중요한데, 능숙한 간호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환자가 비교적 안정된 삶을 누릴 수도 있다.

한편, 원인이 명확한 치매의 경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초로기(45세에서 65세)의 우울증이나 경막하 혈종, 갑상선 기능 저하증, 수두증, 뇌종양 등이 치료가 가능한 치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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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에 따라서도 치매 분류 상이해

그렇다면 치매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매가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병이라고 알고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예컨대 치매는 흔히 노인들이 겪는 사회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 정년퇴직, 가계 불안, 자식의 출가로 인한 가족 구성의 변화 등이 치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뇌와 관련 없는 귀나 눈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다리가 골절되면서 치매가 시작되기도 한다. 이렇듯 치매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증상을 위주로 치료법을 논의하는 ‘변증론치’ 관점에서는 7가지의 치매 유형이 나온다.
 

치매의 7가지 유형과 치료법
치매의 7가지 유형과 치료법

치매는 동양의학의 사상체질에 따라 분류되기도 한다. 체질에 따라 기능이 저하된 장기가 치매 유병률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태음인은 폐장 기능의 저하로 ‘간대폐소형 치매’를, 소양인은 신장 기능의 저하로 ‘비대신소형 치매’을 앓기 쉬우며, 태양인은 간장 기능의 저하로 ‘폐대간소형 치매’를, 소음인은 비장 기능의 저하로 ‘신대비소형 치매’를 앓을 확률이 높다.

한편, 서양의학에서는 후천적 뇌 질환으로 다발성 인지기능 장애를 앓는 상태를 치매라고 규정하고 있다. 치매의 종류는 앞서 언급한 알츠하이머 노인성 치매와 혈관성 치매로 구분한다. 다음 편에서는 이들의 기원, 원인, 특징, 치료법 등을 알아보도록 한다.

[바이오타임즈=박세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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