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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우리바이오 상승세, 화이자 또는 대마 관련주 때문?
[Bio특징주] 우리바이오 상승세, 화이자 또는 대마 관련주 때문?
  • 강철현 기자
  • 승인 2021.02.04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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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비스메디칼이 마리화나 관련 특허 취득으로 인한 대마 관련주 이슈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투샷 접종 실험으로 인한 화이자 관련주 이슈

[바이오타임즈] 우리바이오(082850, 대표 이숭래, 차기현)의 주가가 지난 1월 22일에 이어 또 한 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우리바이오는 전일 대비 11.92%(620원) 오른 5,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우리바이오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특별한 공시나 이슈가 없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세 가지 요소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정부가 바이오 등 지역 혁신생태계 강화에 향후 5년간 6,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지역 혁신기관을 통해 ‘스마트특성화 기반 구축사업’ 70여 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하고 국비 약 6,0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특성화 기반 구축사업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지역산업 역량을 강화하거나 위기에 직면한 지역 주력산업을 새로운 산업으로 전환하는 내용인데, 과제는 분야별로 바이오 8개, 소부장 8개, 디지털 4개, 그린 3개 등이다.

우리바이오는 지난해 9월 경기도 안산에 구축한 약 1,800평 규모의 천연물 원료 및 완제품 제조 시설이 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지난 5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 HACCP)을 획득했다.

우리바이오의 천연물 원료 및 완제품 제조 시설은 이미 지난 4월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기준인 GMP를 획득한 상태라 높은 품질 관리 수준을 검증한 것은 물로 해썹 인증으로 건강기능식품 원료 및 완제품에 대한 안전성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우리바이오 생산 시설은 대용량 추출·농축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춰 6가지 형태(정제, 캡슐, 환, 과립, 액상, 분말)의 건강기능식품 생산이 가능하다. 지난 4월 시험 생산을 시작한 우리바이오는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 국내외 제약사 및 건강기능식품업체에 제조자 개발생산(ODM), 주문자 위탁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대마 관련주 등이 강세를 보이는 것과 연관이 있지 않느냐는 추측이다. 우리바이오와 함께 대마 관련주로 언급되는 오성첨단소재가 이날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이 마리화나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오성첨단소재는 지난해 초 글로벌 학술지 칸나비스&칸나비노이드 리서치(Cannabis and Cannabinoid Research)에 논문이 발표되고 1년 만에 특허 취득까지 완료했다고 전했다.

우리바이오는 지난달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용 대마 재배 및 대마 성분 연구를 위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및 마약류원료물취급자 승인을 취득하면서 대마 관련주로 분류된다.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는 현재 마약류로 분류된 대마초를 학술 연구 목적으로 재배하고, 재배된 대마에서 칸나비디올(CBD) 성분을 추출·연구할 수 있는 자격면허로, 식약처의 엄격한 관리 기준에 따라 부여된다.

우리바이오의 허가는 산물 추출, 성분 연구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우리바이오가 보유한 최첨단 LED 식물공장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재배된 대마에서 고순도 기능성 성분을 추출·정제하는 연구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전 세계 의료용 대마 시장은 연평균 22.1% 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24년 51조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바이오는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및 마약류원료물취급자 승인 취득으로 다양한 뇌 질환 개선 기능성 소재 개발 등 원료 제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미국 지사를 통한 북미 대마 시장 진출까지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세 번째 상승 요인으로는 우리바이오가 화이자 관련주로 분류되기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4일 영국 연구자들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다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여하는 방식과 그 반대의 실험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영국에서 화이자와 아스트라네카 백신을 투샷으로 접종하는 실험이 시작된 것이다.

이 시험은 4주와 12주 간격으로 진행되는데, 높은 효능이 나타나면 백신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큰 유연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바이오가 화이자 관련주로 언급되는 이유는 이숭래 대표이사가 한국화이자제약 마케팅부분 임원 출신이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바이오는 2000년 설립된 종합 전자부품 기업 우리이티아이가 지난해 3월 바이오 사업 진출과 함께 사명을 변경하고 천연물 소재 개발 및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천연물 바이오 사업 강화를 위해 동화약품 이숭래 전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2,000평 규모의 GMP 인증 건강기능식품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질캡슐 등 첨단 제조시설 기반으로 B2B 시장에 진입했다. 또한 헬스케어 사업의 다각화로 B2C 사업부를 신설해 차별화된 건강기능식품을 고유 브랜드로 런칭해 전국 약국에 진입할 계획이다.

 

[바이오타임즈=강철현 기자] kch@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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