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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독점판매 계약 ‘아플리딘’ 강력한 코로나19 억제 효과 확인
보령제약, 독점판매 계약 ‘아플리딘’ 강력한 코로나19 억제 효과 확인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1.01.29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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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연관된 단백질 막는 역할
올해 3분기 내 국내 임상 착수 목표
보령제약 본사(출처: 보령제약)
보령제약 본사(출처: 보령제약)

[바이오타임즈] 보령제약이 스페인 파마마社(PharmaMar)와 독점판매 계약한 아플리딘(성분명 플리티뎁신)이 강력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플리딘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보령제약이 2016년 파마마사와 독점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파리의 과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아플리딘이 동물의 폐에서 바이러스 양을 99%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Science’에 발표했다.

이 약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다발성골수종 치료제로 승인된 약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연관된 단백질을 막는 역할을 한다.

파마마 측은 이 약의 독성은 잘 알려져 있으며, 코로나19 임상시험에서 사용된 용량들도 사람에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파마마의 비임상 독성학 및 약리학 책임자는 “세포를 감염시킨 바이러스는 복제를 위해 복사기를 쓰는데 플리티뎁신이 이 복사기를 막는다”라고 설명했다.

보령제약이 국내 연구기관에 의뢰해 반복수행한 연구결과 역시 아플리딘은 원숭이 신장세포 실험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 승인된 렘데시비르 대비 2,400~2,800배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또 사람 폐 세포 실험에서는 렘데시비르 대비 80배 항바이러스 활성을 확인했다.

보령제약은 이번에 확인된 강력항 항바이러스 효과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폐렴 입원환자의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진행을 억제해 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보령제약은 올해 3분기 내 아플리딘의 국내 임상시험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파마마사 역시 스페인에서 아플리딘의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임상시험을 승인받고 진행 중이다.

보령제약 이삼수 사장은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다양하고 혁신적인 도전을 계속해야 한다”라며 “여러 기관 및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높은 가능성을 가진 아플리딘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박세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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