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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녹십자랩셀, 급등세 보이며 52주 신고가 경신 이유는?
[Bio특징주] 녹십자랩셀, 급등세 보이며 52주 신고가 경신 이유는?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1.29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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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랩셀·아티바, 미국 MSD에 총 2조 원대 기술수출
특정 후보물질이 아닌 원천기술 플랫폼 수출에 큰 의미
(출처: GC녹십자랩셀)
(출처: GC녹십자랩셀)

[바이오타임즈] 29일 오전 GC녹십자랩셀과 녹십자, 녹십자 홀딩스, 녹십자셀 등 녹십자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다.

특히 녹십자랩셀의 급등세가 눈에 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녹십자랩셀은 전 거래일 대비 19.08%(2만 2,900원) 오른 14만 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GC녹십자랩셀(144510)과 미국 관계사 아티바 테라퓨틱스(이하 아티바)가 미국 머크(MSD)에 총 2조 원대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랩셀은 미국에 설립한 NK세포 현지 개발 기업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아티바)와 고형암에 쓰는 CAR-NK 세포치료제 3종을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체 계약 규모만 해도 18억 6,600만 달러(약 2조 900억 원)다. 이 중 GC녹십자랩셀로 직접 유입되는 금액은 총 9억 8,175만 달러(약 1조 980억 원)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1,500만 달러(약 170억 원), 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는 9억 6,675만 달러(약 1조 800억 원)로 산정됐다.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는 별개다.

이번 계약은 아티바가 미국 MSD로부터 공동 연구개발을 수주한 데 따라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GC녹십자랩셀에서 업무를 담당하게 돼 체결된 것이다.

CAR-NK치료제는 기존 차세대 면역항암제보다 안전성이 우수하고 타인에게 사용할 수 있는 등의 장점으로 최근 글로벌 제약사 간 기술이전 계약이 이어졌다. NK(Natural Killer, 자연살해) 세포는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면역세포의 일종으로, 우리 몸에서 암세포 등 비정상 세포를 파괴하는 선천면역세포다.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NK세포를 분리해 증식·배양한 게 NK세포 치료제다.

이들 회사는 GC녹십자랩셀이 가진 NK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여러 개를 활용해 총 3개의 고형암을 타깃하는 CAR-NK세포 치료제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대량 배양 및 동결보존, 유전자 편집 등의 플랫폼 기술이다.

GC녹십자랩셀과 아티바가 초기 연구를, MSD가 상업화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MSD는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전 세계 독점 권리를 갖는다. 구체적인 암 종류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GC녹십자랩셀은 이번 계약에 대해 특정 후보물질을 기술 이전하는 경우와 달리 원천 플랫폼을 수출하고, 공동연구를 하게 된 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가 GC녹십자랩셀의 CAR-NK 플랫폼 기술을 몇 개 프로젝트에만 활용하는 데 수조 원의 가치로 산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GC녹십자랩셀과 아티바의 글로벌 수준의 역량이 더해진 결과로 평가된다”라고 말했다.
 

녹십자랩셀의 NK세포치료제 플랫폼이 글로벌 제약사 머크에 2조 원 규모로 기술수출이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녹십자랩셀의 기업가치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녹십자랩셀은 이제 미국 페이트테라퓨틱스(FATE)처럼 글로벌 선두 세포치료제 개발사로 볼 수 있다”라며 “페이트테라퓨틱스는 대규모 플랫폼 기술이전 뒤 기업가치가 재평가되며 주가가 계속 우상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랩셀은 세포치료제 연구 및 개발사업 및 수탁검사를 위한 검체 운반, 영업에 관한 사업을 목적으로 2011년 설립된 바이오회사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제대혈 유래 NK세포치료제를 기술이전하였으며 미국 현지에서 다양한 암표적 항체 또는 면역관문 항체를 이와 병용하여 치료 효과가 극대화된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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