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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수출 사상 첫 100억 달러 돌파, 원동력은?
바이오헬스 수출 사상 첫 100억 달러 돌파, 원동력은?
  • 강철현 기자
  • 승인 2021.01.0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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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액 15조 돌파, 처음으로 수출 10대 품목 진입
코로나19 영향 지속···바이오시밀러·진단키트 꾸준히 성장 전망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지난해 국내 바이오헬스 분야의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의료기기·진단키트 등으로 총 141억 달러(약 15조 3,400억 원)를 수출했는데,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넘긴 건 사상 최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로는 지난해 국내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141억 달러로, 2019년 91억 달러(약 9조 9,000억 원)에 비해 54.4% 증가했다. 동시에 수출액 규모로 무선통신기기·섬유·플라스틱제품을 제치고 처음으로 '수출 10대 품목'에 진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분야는 11년 연속 증가하며 고속성장해왔으며, 특히 지난해는 진단키트 호조로 사상 첫 1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수출액 규모로 10대 품목에 첫 진입했다. 세계적인 약가 인하 정책 및 바이오시밀러의 경쟁 심화로 단가는 하락 추세에 있지만,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9~11월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인공호흡기와 영상기기 등 의료기기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진단키트의 경우 지난해 1·2월만 해도 수출액이 10만 달러 미만이었으나, 이후로 급증해 11월까지 23억 달러(약 2조 5,0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키트를 제외한 의료기기 역시 지난해 40억 달러(약 4조 3,500억원) 내외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월별 바이오헬스·의약품 수출액(단위 백만 달러)(출처: 산업통상자원부)
월별 바이오헬스·의약품 수출액(단위 백만 달러)(출처: 산업통상자원부)

2021년에도 이 같은 바이오헬스 분야의 수출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제약사의 바이오시밀러가 유럽과 미국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입하기 위한 각국의 요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4일 발표한 ‘중견기업, 코로나19 속 기술력으로 수출파고 넘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중견기업(중소기업이 아니면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에 속하지 않는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7.3%였고 8대 신산업 수출 중 중견기업의 비중은 이를 웃도는 21.7%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이 각각 41.2%에 달해 향후 중견기업이 우리나라 신산업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타임즈=강철현 기자] kch@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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