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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독일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중요성 커져
인공지능, 독일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중요성 커져
  • 나지영 기자
  • 승인 2020.06.30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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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인공지능 보급률 2019년 대비 5배 이상으로 전망
유럽 혁신 위원회, 코로나19 관련 기술에 692억 원 지원
스타트업 분석에도 인공지능 기술 탑재한 투자분석 툴 사용

[바이오타임즈] 최근 인공지능기술(AI)이 코로나19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감염자를 파악하고, 방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며, 직접적인 의료 개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물론 인공지능기술이 의료 분야에서만 주목받는 건 아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 생태계 전반에 비대면 접촉 기술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교육이나 제조업 분야에서도 인공지능기술을 수용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디지털화가 가속되면서 인공지능기술 범용성 확대

달 탐사에도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이 활용될 전망이다. 독일우주항공센터(DLR)는 달 탐사 로봇에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의 자동 음성인식(ASR) 시스템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주 비행사가 양손을 사용하면서도 시료 채취, 요지 보수, 실험,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도록 로봇에 음성으로 제어가 가능한 인공지능기술을 탑재하는 것이다.

인공지능기술은 분야에 큰 제약을 받지 않아 적용하고자 하는 대상과 목적,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만 명확하다면 다양한 산업에 접목할 수 있다. 디지털화가 가속되면서 인공지능기술의 범용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최첨단 기술(High Tech) 분야에서는 주로 머신 러닝(ML)을 사용하고 제조 분야에서는 물리적 로봇을, 자동차 제조업 분야에서는 자동화 프로세스 로봇을, 통신 제공 업체에서는 음성인식 기능을 가진 가상 소통 인공지능 인터페이스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맥킨지가 발표한 보고서에 보면 2025년 인공지능 보급률은 2019년에 비해 5배 이상 올라갈 전망이며, 인공지능 연구 참여자 4명 중 3명이 3년 이내에 인공지능을 사업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독일 인공지능 개발 스타트업들과 투자 현황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은 주로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정보를 조합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사용자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어 개인 맞춤형 활용이 가능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다.

물론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을 다루는 스타트업이라 할지라도 투자를 받아야만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 현재 스타트업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분야는 단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된 언택트(Untact) 기술 분야다. 대표적으로는 원격교육, 원격의료 솔루션 등이 있다.

최근 유럽 혁신 위원회(European Innovation Council)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한 기술, 즉 감염자 격리 장치, 바이러스 제거를 위한 여과 기술, 확진자 동선 추적 기술 등에 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초기 계획된 지원 예산은 1,000만 유로(약 132억 원)였으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해당 기술의 미래 전망을 재평가하면서 예산을 4,750만 유로(약 629억 원)로 증액했다. 이러한 해외의 사례를 살펴보면 현재 상황이 인공지능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에게는 공공 투자를 받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거래가 지연되고 부채가 늘어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인공지능 관련 투자로 상황이 조금씩 개선되는 추세다. 독일의 벤처캐피탈, 홀츠브링크 벤쳐스(Holtzbrinck Ventures)의 총괄 파트너인 살러 씨는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새로운 투자는 현재 진행형이며, 스타트업 분석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투자분석 툴을 사용한다”라고 밝혔다.

 

사물 인터넷에 인공지능 접목한 지능형 사물 인터넷 시대 앞당겨

현재 전 세계가 인공지능기술에 주목하고 있지만, 독일은 특히 인공지능기술의 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 말 독일의 바이에른 연방정부는 디지털 분야의 핵심이 될 인공지능기술을 선도하고자 바이에른 인공지능 기관(KI-Netzwerk Bayern)을 설립하고 인공지능 사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하면서 글로벌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독일 바이에른주 소재의 BMW와 AUDI는 상용화 중인 무인자동차에 운전자와 교감할 수 있는 모빌리티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으며, Infineon, OSRAM, Hamann, Allianz, SIEMENS에서도 생산 제품과 사물 인터넷(IoT)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지능형 사물 인터넷(AIoT)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 속에 정부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인공지능기술 관련 국내 기업들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상하고 제품과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인공지능은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만큼 융합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바이오타임즈=나지영 전문기자] jyna19@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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