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은 화장품업계에서 최대 유망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미용기능(Cosmetic)과 치료기능(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코스메슈티컬은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화장품을 뜻한다. 기능성화장품의 정의와 범주는 국가마다 차이가 있는데, 한국은 유일하게 국가(식약처)에서 직접 심사 관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코스메슈티컬 분야는 2014년에는 약35조원이었나, 연평균15%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0년에는 81조 시장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13%에서 2020년에는 18%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연평균 20%이상의 높은 성장률로 2014년 230억위안(약 3조8570억원)에서 2020년 870억위안(약 14조59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도 지난 2014년 시장규모가 5000억원선에 불과했지만, 연평균 17%의 성장을 지속할 추세이며, 2020년에는 1조2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될 전망이다.
젊은 층 뿐만 아니라, 노년 인구의 증가와 함께 뷰티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와 일교차 확대 등 환경변화로 인한 빈번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고, 성형과 미용 시술 이후 민감해진 피부를 관리해야 하는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코스메슈티컬뿐만 아니라, 더마코스메틱 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2026년에는 국내 총 인구 중 노인인구 비중이 20%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노인인구의 증가는 항노화 수요와 연결되어지므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화장품 기업뿐 아니라, 제약회사, 바이오기업, 의료관련기업까지 진출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화장품 기업은 물론,이미 40개 이상의 제약사가 뷰티 시장에 진입했으며, 바이오 기업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특히 제약사가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진입할 경우 이미 갖춰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용이하게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으며, 신약 개발보다 개발 시간과 비용도 단축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약 개발 대비 화장품 개발 기간이 훨씬 짧고 수월하다"며 "신약개발에는 최소 10년이 걸리는 데다가 연구 개발 비용도 막대하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화장품 개발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코스메슈티컬 분야에 진출한 기업은 다음과 같다.
[바이오타임즈=최국림 기자] kooklim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