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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갱년기 증상 호르몬 대신 '유산균'으로 다스린다
여성갱년기 증상 호르몬 대신 '유산균'으로 다스린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10.0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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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연, 갱년기 증상 완화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식약처 개별인정 받아
프로바이오틱스 YT1 갱년기 증상 완화 효과(식품연 제공)© 뉴스1
프로바이오틱스 YT1 갱년기 증상 완화 효과(식품연 제공)© 뉴스1

국내 연구진이 중년 갱년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안면홍조·손발저림·불면증·가슴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완화할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 성공했다. 식약처의 인정을 받은 이 원료는 여성갱년기의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한 최초 프로바이오틱스로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식품연구원은 김윤태 식품기능연구본부 연구팀이 개발한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YT1'가 지난달 11일 프로바이오틱스 최초로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인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식약처가 인정하는 기능성원료는 고시형 원료, 개별인정형 원료, 사용불가 원료 등 3가지다. 고시형 원료는 누구나 사용 가능한 원료이고, 개별인정형은 해당 업체만 사용할 수 있는 원료, 사용불가 원료는 사용할 수 없는 원료다.

최근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면서 여성 갱년기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폐경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평균적으로 49.3세의 나이에 나타난다.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서 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는 동시에 성기능 장애뿐만 아니라 안면홍조·우울증·손발저림·불면증·신경과민·우울증·어지럼증·피로감·관절통·두통·두근거림 등이 발생한다. 갱년기는 단순한 노화 현상을 넘어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해야 하는 증상이라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

식품연은 '에스트로겐-장내미생물 상관 분석 연구'를 통해 'YT1'을 개발했다. 갱년기 실험 모델에서 YT1를 투여해 골밀도 증가, 통증 민감도 완화, 우울증 유사행동 개선 효과, 장벽강화 활성 효과를 확인했다. 인체적용시험을 통해서도 갱년기 증상을 점수화해 갱년기 장애 정도를 파악하는 대표적인 평가지표인 '쿠퍼만 지수'(KI)와 '삶의 질 척도'도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7년 관련 기술을 ㈜휴온스에 이전하고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를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9월11일 식약처 인정을 받은 것. 이로써 호르몬 치료를 받을 수 없거나 권장되지 않는 여성에게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기능성식품으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윤숙 식품연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갱년기 증상 완화 효과가 입증된 프로바이오틱스 YT1은 여성 갱년기 관련시장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바이오틱스는 충분한 양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의미하며 유산균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기사출처_뉴스1>

한국식품연구원 전경© 뉴스1
한국식품연구원 전경©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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