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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證 "바이오株 회복돼도 시장比 상대수익률 부진 가능성"
교보證 "바이오株 회복돼도 시장比 상대수익률 부진 가능성"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08.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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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바이오 랠리, 현재 국면과 수익률·추세 유사"
(교보증권 제공)
(교보증권 제공)

교보증권은 최근 일부 국내 바이오株의 주가 급락 현상과 관련해 향후 주가 회복 과정에서 절대수익률은 회복하겠지만 시장 대비 상대수익률이 부진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형렬 리서치센터장은 7일 '바이오의 슬픈 추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코스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오 주식의 수익률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코오롱티슈진, 신라젠 등의 이슈가 바이오주 성장가치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케이주'의 판매 중단으로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가 폭락했다. 게다가 티슈진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신라젠은 신약 '펙사벡' 임상시험 중단 여파로 전날(6일) 기준 사흘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김 센터장은 "2004년 줄기세포-임플란트로 이어졌던 바이오 랠리(2014년 1월~2008년 12월)가 기술수출-바이오시밀러로 이어진 현재 국면(2014년 8월~현재)과 수익률, 추세 측면에 있어 상당한 유사함을 보이는 것이 흥미롭다. 한편으론 걱정스럽다"고 언급했다.

(교보증권 제공)© 뉴스1
(교보증권 제공)© 뉴스1

또 "2009~2011년의 의료섹터 지수 동향을 살펴보면 박스권을 형성하며 상당히 완만한 회복 시도가 있던 것이 특징"이라며 "절대수익률의 회복은 있었으나, 금융위기를 극복하던 기간 동안 시장 대비 상대수익률이 부진했다는 점을 기억해야겠다"고 부연했다.

그가 제시한 그래프에 따르면 2008년 12월부터 2011년 9월까지의 의료섹터 절대수익률은 등락을 거듭하며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시장 대비 상대수익률은 초반 상승분을 반납한 뒤 하락세를 장기간 유지하다 2011년 6월에야 반등하는 추세를 보였다.

김 센터장은 "이론적으로 바이오 산업의 전망은 낙관적이다. 고령사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통화정책도 완화적으로 바뀌어 바이오와 같은 성장산업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 관련 주식의 수익률은 처참하다고 할 지경"이라며 "과연 바이오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관점을 어떻게 유지해야 할까. 중요한 것은 환경보다 투자자의 꿈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출처_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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