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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신약 개발 위한 약품 도입 검토...치료제 개발 시기는 언제?
정부, 코로나19 신약 개발 위한 약품 도입 검토...치료제 개발 시기는 언제?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0.02.25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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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경제 휘청…IT 업계 계획에도 차질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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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발병이 세계 경제와 글로벌 IT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으나, 현시점에서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발병국인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는 25일 신약 개발을 위해 일본 후지필름그룹 토야마화학(Toyama Chemical)에서 개발한 약품 ‘파비피라비어(Favipiravir)’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 비교적 적을 수도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에 따르면 과거 자연재해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유행 경험에서 경제나 IT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간 또는 극히 일부에 그칠 전망이다.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은 비교적 적은 편에 속한다.

금일 오전 9시 전체 발생국(33개국)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는 2,694명, 확진자수는 80,113명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여기에 있다. 이 수치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2019~2020년까지 미국 내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14,000~36,000명으로 추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20% 채 되지 않는 수준이라는 점이다.

포레스터 리서치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가 안정화되기 전이며 다른 나라에서도 감염 확산 가능성이 있다”며 “1918년 전 세계에서 2,50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 독감처럼 변모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동향을 살펴보면, 중국 우한시나 후베이성 봉쇄가 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지역의 경제활동이 중단됨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공장이나 사무실이 문을 닫거나 소매업자, 수송과 같은 부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전 세계 코로나19 여파로 시름…경제 회복 가능성에도 집중

실제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1월보다 0.4%p 낮은 5.6%로 추정했다. 또한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투자은행 및 경제연구소 등 36곳의 2020년 성장률 전망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기존 전망치보다 모두 하향됐다고 밝혔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나라 성장률은 기존 2.1%에서 1.6%로 하락했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1%대도 못 미치는 0%대에 머무를 수도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현재 코로나19 사태를 보다 잘 극복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한 마디로, 이번 코로나19 영향이 중국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에도 이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공장이나 IT 생산 공장들이 이전과 비슷한 생산 수준에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컴퓨터나 휴대폰 단말 등 내구재에 대한 수요 공급이 지연되고 있으나 2분기 혹은 3분기에는 점차 코로나19 사태가 회복되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IT 시장 중 SaaS 구독료나 통신 비용, 아웃소싱 비용 등의 분야에서는 거래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항공 여행이나 컨설팅 프로젝트와 같은 비내구재 및 시간 기반 서비스는 수요 발생이 지연됨에 따라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정부, 코로나19 신약 개발에 여러 방안 검토…새로운 돌파구 찾나

정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관련 신약을 개발 중이며, 일본의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에 대해 수입 특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정부는 아비간 이외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를 통해서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국내에도 코로나19 신약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임상시험 1상이 완료돼 지속 개발 중임을 알렸다. 길리어드의 경우 식약처에 임상시험 승인을 받으면 국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렘데시비르 약품을 투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중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현재로서는 명확한 방안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아비간 도입에도 국민 정서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이며, 렘데시비르 역시 확진자가 급증하는 현 시기에 당장 적용되기엔 어려움이 있다. 앞서 지난 20일 WHO가 중국에서 이르면 3주 내 위의 렘데르시비르 임상시험 예비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밝혔으나, 25일 현지 매체들은 임상 결과가 애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실효적인 신약 개발 시기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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