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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머드 바이오사이언스', 유전자 편집의 혁신을 위한 도전
美 '매머드 바이오사이언스', 유전자 편집의 혁신을 위한 도전
  • 안선희 기자
  • 승인 2020.01.31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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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자 가위로 알려진 유전자 편집 효소 CRISPR을 발견하기 위한 선구적인 작업을 해온 제니퍼 두드나(Jennier Doudna)가 설립한 ‘매머드 바이오사이언스(Mammoth Biosciences)’
- 정밀한 유전물질 편집 도구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4,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

유전자 가위로 알려진 유전자 편집 효소 CRISPR을 발견하기 위한 선구적인 작업을 해온 제니퍼 두드나(Jennier Doudna)가 설립한 ‘매머드 바이오사이언스(Mammoth Biosciences)’가 보다 정밀한 유전물질 편집 도구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4,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덕성 캐피털(Decheng Capital)’ 주도로 투자회사 ‘메이필드(Mayfield)’, NFX, 알파벳 자회사 ‘베릴리(Verily)’와 ‘브룩 바이어스(Brook Byers)’가 참여했으며, 메머드는 이를 통해 총 7,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CRISPR 효소 Cas9은 매머드의 창업자 제니퍼가 발견하였으나, 이를 임상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개발한 것은 ‘브로드 인스티튜트(Broad Institute)’였기 때문에, Cas9 임상 적용법의 출처와 소유권에 대한 특허 분쟁에 휘말린 바 있다. 이에 매머드는 다른 스타트업들처럼 보다 광범위한 특성을 가진 새로운 효소를 발굴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관련, 뉴욕 로스쿨의 특허법학자인 제이콥 셔코우(Jacob Sherkow)는 향후 20년동안 수많은 효소들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 특허전쟁은 엄청난 돈 낭비라고 2018년 와이어드(Wired)를 통해 언급했다.

매머드가 주력하고 있는 효소는 Cas14로서, 동사는 이에 대해 작은 크기, 다양한 물질 타게팅(Diverse targeting ability) 그리고 높은 정확도(high fidelity)로 유전자 편집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Cas9에서 나타났던 부작용들도 없을 것으로 예상 중임. 또한 Cas14 효소는 생체외가 아닌 생체내 유전자 편집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데, 생체내에서 사용할 경우, 실험을 진행하거나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미 영국의 유전자 편집 기술 개발업체 ‘호라이즌 디스커버리(Horizon Discovery)’는 매머드 바이오사이언스의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여 중국 햄스터 난소 세포주(Cell line) 편집을 위한 새로운 CRISPR 도구를 제작 중이다. 이 제휴는 매머드가 Cas14 효소 라인의 상업화와 생물 공학에서의 역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사례다.

현재 매머드는 당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생명과학계 최고의 인재들을 영입 중임. 바이엘(Bayer)’과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ISPR Therapeutics)’의 합작법인 ‘케이스비아(Casebia)’의 공동설립자 피터 넬(Peter Nell)을 CBO(Chief Business Officer)로 영입하고, ‘신테고(Synthego)’와 ‘바이오래드(Bio-rad)’ 임원을 역임한 테드 티시(Ted Tisch)를 COO(Chief Operating Officer)로 영입한 것이다.

한편, 메이필드의 파트너 우르시트 파릭(Ursheet Parikh)은 매머드가 고객이 유전자 편집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라이센스를 부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CRISPR 개발 도구 중 가장 적합한 위치에 있다고 보고 있음. 그는 매머드가 1988년 유전물질 식별과 매핑에 있어 혁명을 일으킨 ‘일루미나(Illumina)’와 같은 업체라고 언급하며, “유전체학을 혁신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퀀싱을 해야하기 때문에 일루미나 시퀀서가 필요하듯이, 유전자 편집을 하고싶은 사람이라면 매머드 바이오사이언스의 제품이 필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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