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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처방약 배달 사업 확장 위해 10개 이상 국가에서 상표 출원
아마존, 처방약 배달 사업 확장 위해 10개 이상 국가에서 상표 출원
  • 안선희 기자
  • 승인 2020.01.23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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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10개 이상의 국가에서 ‘Amazon Pharmacy’ 상표 신청을 접수하여 처방약 배달 사업을 미국 이외의 지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상표권을 신청한 국가는 멕시코, 캐나다, 호주, 영국, 브라질, EU, 터키,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싱가포르, 중국, 일본, 대만, 인도, 이스라엘이다.

아마존은 2018년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온라인 약국 통합 서비스를 제공했던 필팩(PillPack)을 인수한 바가 있다. 필팩은 50개 주 모두에서 우편 주문 약국(mail-order pharmacy)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마존에 지난 해 11월 브랜딩을 '아마존 약국'으로 변경했다.

캐나다 특허청 웹사이트에 따르면 아마존은 1월 9일 상표를 등록했으며, 의약품, 의료 및 수의약품, 수술, 의료 및 치과 기구, 의료 및 약국 서비스, 그리고 위생 및 미용 서비스를 지정상품으로 지목했다. 또한 캐나다 특허청에 등록된 상표는 온라인 쇼핑을 위한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물론 결제와 온라인 거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컴퓨터 소프트웨어도 포함한다.

이번 상표 출원과 관련해 CNBC의 크리시 파(Chrissy Farr) 기자는 아마존의 바로 처방약 배달 사업을 글로벌 지역으로 확대하지는 않겠지만, 결국 전세계적으로 진출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CNBC는 일본에서도 로컬 파트너들의 지원을 받아 처방약을 가정으로 배달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아마존의 필팩 인수는 전통적인 의약품 공급망을 뚫기 위한 것으로 여겨졌는데, 이로 인해 ‘SureScript’와 ‘CVS Health’ 등 이 분야의 기존 업체들과 마찰을 빚기 시작해 이들은 필팩의 환자 의약품 데이터 접근을 차단하려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필팩은 새로운 파트너십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12월에 Blue Cross Blue Shield of Massachusetts가 아마존의 필팩을 자사의 멤버십 앱에 통합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온라인 약국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 최초의 건강보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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