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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 한 번 발병하면 완치하기 어려워… 초기부터 철저히 관리해야
퇴행성 관절염, 한 번 발병하면 완치하기 어려워… 초기부터 철저히 관리해야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10.14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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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서울이즈정형외과 양석훈 원장
도움말=서울이즈정형외과 양석훈 원장

[바이오타임즈]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의 연골이 서서히 마모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관절의 통증, 경직,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주로 무릎, 엉덩이, 손가락 등의 큰 관절에 영향을 미치나 가장 흔히 발병하는 부위는 단연 무릎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흔히 나이 든 사람들의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비만이나 유전적 요인, 부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젊은 사람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늦지 않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의 주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노화는 관절 연골이 약해지고 마모가 가속화되는 주요 요인이다. 특히 평소 무릎을 많이 사용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직업군이라면 무릎의 퇴행성 변화 속도가 빨라, 보다 이른 나이에도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비만은 무릎과 엉덩이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증가시켜 관절 마모를 촉진하며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 파열과 같은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연골이 심하게 손상되면 그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되기도 한다.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은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통증이 그리 심하지 않고 무릎에 체중이 실릴 때나 운동 후 일시적으로 불편함을 느낀다. 관절의 뻣뻣함이 느껴질 수 있다. 중간에는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거나 관절이 부어오를 수 있다.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것이 어려워지고 무릎 속에서 소리가 나거나 관절이 변형될 수도 있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 관리하려면 반드시 체중부터 관리해야 한다. 과체중, 비만은 무릎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무릎과 하지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관절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단, 다리에 무게가 많이 가는 운동은 삼가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관절의 부하를 최소화 하면서도 근력만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꿇는 등의 자세는 관절의 부담을 가중시키므로 삼가야 하며 가급적 의자, 침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입식 생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프롤로주사치료나 도수치료와 같은 비수술치료도 퇴행성 관절염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프롤로주사 치료는 인대강화 주사라고도 불리며, 고농도의 포도당을 관절 내에 주입해 약해진 인대와 근육을 회복하고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일반적으로 3~5회 정도의 시술로 증상이 크게 개선된다. 시술 시간이 짧고 인체에 미치는 위험이 적어 고령자에게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

도수 치료는 물리 치료사가 수동으로 관절과 근육을 조작해 통증을 완화하고 운동 범위를 증가시키는 방법이다. 관절의 움직임을 개선하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며, 전반적인 운동 기능을 향상시킨다. 특히 관절염으로 인해 감소한 움직임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초 서울이즈정형외과 양석훈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생활 습관의 개선과 함께 비수술 치료 방법을 적극 활용하면 증상을 관리해 관절 내 연골 수명을 최대한 늘릴 수 있다. 100세 시대인 요즘,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는 것은 노년기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대한 요소이므로 젊을 때부터 관절 건강을 잘 관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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