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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 1등은 나’ 글로벌 위용 뽐낸 K-바이오 기업 ②셀트리온
‘이 구역 1등은 나’ 글로벌 위용 뽐낸 K-바이오 기업 ②셀트리온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4.10.02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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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약 편의성 갖춘 '세계 유일'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로 미국 시장 공략 속도
짐펜트라 성공 발판으로 메가 블록버스터 기대
바이오시밀러 시장 개편으로 우호적인 변화 감지
잇따른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 확대 전망

세계 무대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남다른 역량을 과시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K-바이오 기업이 있다. 특히 이번 이들 기업은 시장에서 '핫 모달리티'로 떠올라 새 격전지가 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뤘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CDMO, 바이오시밀러, ADC, SC 제형 등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 하는 K-바이오 기업을 만나보자(편집자 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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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펜트라’, 메가 블록버스터 등극 기대감↑

[바이오타임즈] 셀트리온은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를 아우르는 전 분야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낸다.

특히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짐펜트라(유럽명: 램시마SC, 성분명: 인플릭시맙)’를 내세워 한국 블록버스터 1호 기업 등극을 앞두고 있다.

블록버스터 의약품 확보는 한 나라의 제약·바이오 생태계가 글로벌한 경쟁력을 확실하게 갖췄다는 것을 입증하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짐펜트라는 인플릭시맙 제제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SC 제형은 장소에 상관없이 간편하게 자가투여가 가능해 환의 투약 편의성을 높이면서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출시된 짐펜트라는 이미 현지 보험 시장 커버리지를 75%가량까지 끌어올렸다.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고 처방 확대를 이끌기 위해서는 처방집 다수에 등재되는 것이 핵심으로, 짐펜트라는 3대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 처방집에 모두 등재됐다는 점에서 향후 더욱 가파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유럽, 중남미 등 글로벌 전역에서는 램시마SC로 출시됐으며, 지난 1분기 기준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22%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미국,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면서 빠르게 현지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짐펜트라의 올해 매출 목표를 2,500억 원으로 예상한다. 향후에는 짐펜트라 하나만으로 5조 원 안팎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는 블록버스터를 뛰어넘은 메가 블록버스터급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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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선구자' 셀트리온…후속 파이프라인 출시로 더욱 강력한 영향력 확보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를 시작으로 ‘트룩시마’, ‘허쥬마’, ‘유플라이마’, ‘램시마SC’, ‘베그젤마’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아 국내외 110여 개에 출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옴리클로'(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국내 및 유럽 품목허가를 잇따라 획득했고 미국, 캐나다, 유럽 등 글로벌 주요국에서 ‘아이덴젤트’(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허가 절차도 진행 중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와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개 제품 허가를 획득하고 2030년까지 22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로 인해 미국, 유럽 시장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편되고 있어 향후에는 제품 출시 초기부터 약 10% 이상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8조 원 규모였던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의 특허 독점권이 만료됨에 따라 연평균 17.8%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8년까지 10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의 독점권이 풀리면서 기업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셀트리온이 글로벌 시밀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현재 잇따른 품목허가 절차 진행 중이고 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 후보 물질 등에 따라 제품군의 점유율 확대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커지는 시장 규모에 시밀러 의약품은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조기에 판매량을 확대해 셀트리온의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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