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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파열, 비수술치료로 호전되지 않을 경우 관절내시경수술 고려해야
회전근개파열, 비수술치료로 호전되지 않을 경우 관절내시경수술 고려해야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10.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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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김포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
도움말=김포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

[바이오타임즈]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주변 공원에서는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농구, 골프, 배드민턴, 야구 등의 스포츠 활동은 즐거움을 느끼고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과도한 강도의 운동은 오히려 어깨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동 범위가 넓고 사용량이 많은 어깨는 스포츠 활동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손상되기 쉬운 부위이다. 그중에서도 부상이 많은 관절이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회전근개인데,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4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회전운동을 돕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중 하나 이상이 손상되면서 통증, 근력 약화, 운동 제한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을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한다.

회전근개파열의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과도한 관절 사용, 어깨 천장 뼈의 구조적 문제 등을 꼽을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힘줄의 탄력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가벼운 충격에도 파열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다가 급격한 손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어깨나 팔을 움직이는 직업을 갖고 있다면 미세한 손상이 반복되면서 만성적인 어깨 통증을 초래할 수 있다.

대부분의 어깨관절질환은 어깨통증과 운동제한이라는 증상을 유발한다.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지만 완전히 올렸을 때는 완화되며 통증은 밤에 심해지기 때문에 수면장애로 이어지기도 하고, 근력 약화로 인해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 자체가 어려워지기도 하는데, 이 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팔을 들어올릴 수 있지만 손을 떼면 쉽게 팔이 툭 떨어진다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김포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은 “회전근개파열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방치해 손상 범위가 점차 넓어질 경우 머리감기, 옷 갈아입기, 샤워하기, 찬장 위 물건 꺼내기 등 사소한 일상활동조차 버거울 수 있다. 또한 어깨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스스로 판단하기에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정형외과를 찾아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회전근개파열은 파열범위에 따라 적용되는 치료법이 달라진다. 부분적인 손상이 있는 경우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비수술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진단 시점에서 파열된 범위가 5cm 이상이라면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이어 전병호 병원장은 “회전근개파열 수술은 병변 부위를 1~2cm가량 최소 절개 후, 실시간 영상 모니터로 환부를 관찰과 동시에 봉합하는 방식의 회전근개봉합술을 주로 시행한다. 이때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는데, MRI 또는 CT와 같은 영상검사로도 발견하지 못한 미세한 손상까지 확인할 수 있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설명했다.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어깨 사용을 피해야 하며, 평소 어깨 근육 및 힘줄을 강화할 수 있도록 꾸준한 운동을 시행해야 한다. 만약 어깨 통증이나 운동 제한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빠르게 정형외과적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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