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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 2029년 59조 원 전망…국내 제약사, 시장 ‘노크’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 2029년 59조 원 전망…국내 제약사, 시장 ‘노크’
  • 권연아 기자
  • 승인 2024.09.24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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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먹거리로 미용 의료기기 시장 ‘주목’
韓 제약사, 기업간 MOU·M&A ‘활발’
정부, 미용의료·미용서비스 구분 및 의사 외 허용 ‘추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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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시장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2024년 270억 9,000만 달러(약 36조 원)에서 연평균 10.32% 증가해 2029년 442억 7,000만 달러(약 5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미용 시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침습 미용 의료기기 도입이 늘어나는 등 관련 기술이 발전에 따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도 새로운 먹거리로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 주목해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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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용 의료기기 시장 진출 위한 기업간 M&A↑

국내 관세청 병원용 미용 의료기기 수출현황을 살펴보면, 수출액이 2022년 1,204억 원에서 2023년 1,340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은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며 관련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제약사들은 기술력을 가진 기업과의 협업은 물론, 관련 기업 인수·합병(M&A)등을 통해 성과를 앞당기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최근 동화약품(대표 한종현)은 코스닥 상장사 하이로닉(대표 이진우)의 지분 57.8%를 사들이며 미용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하이로닉은 고강도 집속 초음파 및 고주파 기반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판매하는 회사다. 동화약품은 이번 하이로닉 인수를 토대로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미용 의료기기까지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지난 7월 성우전자(회장 조성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용 의료기기와 더마 코스메틱(피부과학 적용 기능성 화장품) 분야에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각각 지분 투자한 화장품 기업 ‘코스온’을 중심으로 의기투합 중이다. 코스온의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유한양행의 제약 기반 원재료를 활용한 더마 코스메틱 제품과 성우전자의 제조 기술을 적용한 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동국제약(대표 송준호)은 올해 5월 중소형 가전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위드닉스를 인수했다. 참고로 위드닉스는 미용기기 ‘세이스킨(SAYSKIN)’과 식기살균건조기 ‘하임셰프’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으며, 2019년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독일과 홍콩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마데카 프라임’ 출시를 시작으로 총 4종의 미용기기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위드닉스 인수를 발판으로 추가 제품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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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용 의료시장 관리체계 구축에 나서

전 세계적으로 미용 의료기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의사가 실시해야 하는 미용의료와 그렇지 않은 미용서비스와의 구분을 추진한다. 일부 미용목적 행위는 의사 외 허용도 고려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 8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제6차 회의를 통해 ‘1차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실행방안 중 비급여 관리 관련 내용에는 ‘미용시장 관리체계 구축’ 추진도 담겨 있다.

우선 정부는 미용시장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미용 행위에 대한 분류 기준을 마련해 의사가 수행하는 미용 의료와 그렇지 않은 미용 서비스를 명확히 구분하고, 기준에 따라 의료기기와 미용기기 분류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경미한 미용 목적 행위는 일정 자격요건을 갖출 경우 의사가 아니더라도 시술을 허용해 국민의 미용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미용 행위 분류와 자격 기준 마련은 다양한 쟁점이 존재할 수 있어 해외사례 분석 등 정책연구를 통해 합리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의료계를 포함한 각계 의견수렴을 거쳐 특위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비급여 보고제도와 비급여 실태조사를 통해 항목별 단가뿐만 아니라 총진료비, 유효성·안전성 평가 결과, 대체 가능한 급여진료 등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또 각종 비급여 관련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비급여 통합 포털 개설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정부는 비급여 분류를 체계화해 명칭, 진료기준 등 전반적 표준화도 추진한다. 가격 편차가 큰 비급여 항목은 의료계 협의를 통해 시장 가격 또는 급여 가격 기반으로 참고가격을 고시해 적정 가격 설정을 유도하는 방안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바이오타임즈=권연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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