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낙태죄가 폐지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여성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그 결과, 온라인에서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낙태약을 구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불법 약물들은 정품 여부와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이러한 불법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이유는, 여전히 합법적인 의료기관에서 임신중절 시술을 받기 위한 여러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임신중절은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임신중절은 신체적, 정신적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의료 절차이므로,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건강 상태와 임신 주수에 맞는 적절한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불법적인 경로에서 제공되는 약물은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전문의의 판단을 통해 안전한 의료 절차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법적으로도 의료인은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거부할 수 없으며, 성인의 경우 파트너나 보호자의 동의는 필수가 아니다. 미성년자의 경우에만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법적 요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이 가족이나 사회적 시선으로 인해 적절한 시기에 임신중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임신 주수가 높아질수록 임신중절이 더 복잡하고 위험해지기 때문에, 임신중절을 결심한 여성들은 가능한 한 빠르게 산부인과를 찾아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미산부인과 고상현 대표원장은 “여성의 신체와 건강을 보호하고,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산부인과 전문의의 신속한 상담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어서 고상현 대표원장은 또한 "임신중절을 고려하는 여성들이 적합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와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 모든 과정에서 여성의 선택권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