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사마귀 질환의 일종인 편평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한다. 주로 직접·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쉽게 감염되며, 물사마귀나 대상포진, 헤르페스 등 바이러스성 피부질환과 마찬가지로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체내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증상을 발현시킨다.
해당 질환은 인체 피부 및 점막 부위에 주로 나타난다. 발병 초기에는 1cm 이내 작은 크기의 편평한 모양의 증상이 나타나 수포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보이지만, 증상이 악화하면 주변으로 확산되고, 갈색으로 변하게 된다.
편평사마귀는 외관상 여드름 및 비립종 등과 유사하고 가려움증,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환자들이 많다. 편평사마귀는 자가 진단을 통해 발병을 확인할 수 있는데, 옅은 갈색의 오톨도톨한 작은 돌기가 피부에 나타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확산되고 있다면 증상이 발병했다고 의심해 볼 수 있다.
발생 원인은 지나친 음주나 흡연,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 등이다. 이로 인해 인체 면역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되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나타난다. 따라서 편평 사마귀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시술로 제거하기보다는 몸의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이윤정 대표원장은 “많은 환자가 편평사마귀를 치료하기 위해 레이저 및 냉동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치료법은 외부의 병변을 제거하는 치료로 쉽게 완치될 수 없다. 체내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가 완전히 소멸되지 않아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금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학적 치료법은 환자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해 기혈순환 및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피부 재생력을 높여준다. 또한 환자의 체내 환경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병변에 직접 시술하는 침 치료, 약침 치료를 적용하여 염증 배출 및 피부조직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이윤정 대표원장은 “편평사마귀 등 바이러스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라면 평소 스트레스 조절이 중요하다. 또한 스트레칭 및 조깅, 가벼운 운동을 통해 신체 건강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고, 인스턴트와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이 아닌 채소와 과일을 곁들인 균형 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섭취하기를 권장한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