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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우리바이오, 美 대통령 후보들 마리화나 합법화 찬성에 상한가
[특징주] 우리바이오, 美 대통령 후보들 마리화나 합법화 찬성에 상한가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4.09.10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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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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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에 이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모두 마리화나 합법화에 찬성한다는 소식에 우리바이오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리바이오(082850)는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9.94%(1,175원) 오른 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는 지난 8일(현지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나는 개인의 마리화나 소량 사용에 대해 불필요한 체포와 구금을 끝낼 때가 됐다고 믿는다”고 올렸다.

이어 “21세 이상 성인은 마리화나 3온스(85g)까지 합법적으로 구입 또는 소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 대한 11월 플로리다주 주민 투표 때 주민으로서 찬성하겠다”며 “우리는 안전하고 검증된 (마리화나) 제품에 성인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한 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 역시 지난 2020년 진행된 TV 토론회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를 추진하고, 마리화나와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았던 사람들의 범죄 기록도 말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마초는 대마의 잎과 꽃에서 얻어지는 마약류의 물질을 말하며, 마리화나(Marijuana)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대마라고 알려진 ‘헴프(Hemp)’는 환각성 약물이 배제되어 활용 및 유통되는 물질을 의미한다. 대마 줄기 껍질(섬유·삼베), 씨앗(헴프씨드), 기름(헴프씨드오일) 그리고 대마 속대(건축자재) 등으로 나뉜다.

대마의 성분 중 환각 성분의 함유량이 0.3% 미만인 것은 마약류에서 제외하고, 환각 성분이 배제된 대마는 의료용, 산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대마 식물 재료의 총중량 대비 건조중량 기준으로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함유량이 0.3% 미만인 것은 ‘헴프’로 정의하고 마약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특히 환각 성분이 없는 ‘칸나비디올’(Cannabidiol, CBD)은 희귀 난치 질환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외 여러 나라에선 CBD 오일이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돼 뇌전증 환자의 경련과 발작을 멈추는 용도로 널리 쓰이고 있다. 아울러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다발성경화증, 우울, 불안 등에 효과가 있으며 다른 대마 함유 성분과 달리 내약성과 안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마 추출물 등을 포함한 CBD 성분에는 매우 낮은 수준의 THC를 포함하고 있고, 이들 성분이 스트레스 완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해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식품, 음료, 식품첨가물로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는 대마초에 함유된 자연발생 카나비노이드 성분 중 하나이다. 대마초의 마약 효과를 내는 주 물질로 통증, 메스꺼움, 불면증 및 기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CBD 사용에 관련하여 공중보건 문제를 일으킬만한 증거가 없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의료용 목적으로 대마 사용을 합법화한 나라는 캐나다, 미국, 독일, 우루과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6개국에 달한다.

전 세계적으로 대마를 활용한 신약개발 시장이 급속히 커지면서 현재 400개가 넘는 대마 관련 임상 시험이 전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세계 헴프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277억 달러(약 37조 원)이며 5년 뒤인 2027년에는 823억 달러(약 109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에서도 규제 완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2019년 자가 사용을 목적으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했다. 국내 대체 치료제가 없는 희귀‧난치질환 치료를 위한 대마 성분 의약품의 구입 허용이 골자다.

이에 따라 현재 희귀난치병 환자는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KODC)에서 대마 기반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우리바이오는 2000년 설립된 종합 전자부품 기업 우리이티아이가 2020년 3월 바이오 사업 진출과 함께 사명을 변경하고 천연물 소재 개발 및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용 대마 재배 및 대마 성분 연구를 위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및 마약류원료물취급자 승인을 취득하면서 대마 관련주로 분류된다.

우리바이오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정밀 재배기술을 적용한 밀폐형 식물공장시설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있으며, 2025년 완료를 목표로 고순도 원료의약품 성분을 추출·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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