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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필수의료·신약개발 등에 AI 적극 활용…5년간 로드맵 세워 전폭 지원
韓, 필수의료·신약개발 등에 AI 적극 활용…5년간 로드맵 세워 전폭 지원
  • 권연아 기자
  • 승인 2024.09.09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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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 ‘개최’
정부, 5년간 의료 인공지능 연구개발 로드맵 ‘추진’
중소벤처기업부, AI 헬스케어 기업과 글로벌 진출 방안 ‘모색’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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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글로벌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시장이 2023년 158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 1,818억 달러(약 242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AI 헬스케어 시장 규모도 매년 5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정부가 국내에서도 필수의료, 신약개발 등에 AI 기술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5년간의 연구개발 장기과제를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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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필수의료 분야 AI 기술 혁신 ‘추진’

최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필수의료, 신약개발 등에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5년간의 연구개발 장기과제를 수립했다.

지난 5일 복지부는 ‘2024년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의료 인공지능(AI) 연구개발 로드맵(2024~2028)’에 대해 논의했다. 5년간 활용될 이 로드맵은 AI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의료 AI의 연구개발·활용 생태계를 마련하는 점에 중점을 뒀다.

이를 기반으로 정부는 응급의료, 중증질환, 암 등 필수의료 중심의 AI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의료진-환자 간 소통을 지원해 진료 편의를 높일 기술개발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또한 AI 기반 디지털치료기기와 의사가 협업 가능한 수술 로봇 등 첨단 의료기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후보물질 발굴 등 신약개발 전 과정에서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의료 데이터를 AI 연구자, 기업 등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이터 표준 지원 기술개발을 하는 등 AI 개발 및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활용 체계를 고도화한다.

복지부는 지난해 여러 의료기관이 보유 중인 환자의 진료기록을 환자 본인이 열람하고, 동의 기반으로 원하는 데 제공할 수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을 가동한 바 있다. 올해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을 시행하여 임상·유전체·공공·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포함한 77만 명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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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AI 헬스케어 기업 육성안 ‘모색’

정부의 AI의료 활성화 추진에 발맞춰 관련 기업의 육성안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지난 4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AI 헬스케어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EU AI 규제 동향과 강원 글로벌 혁신특구 연계 협력 전략’을 주제로 발제를 한 Ferenc Kazincz 글로벌 의료기기 SW 총괄은 “올해 8월 EU AI법이 통과됐고 2027년부터는 의료기기에 대한 적용이 개시되며, TUV 라인란드는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 중”이라며, “유럽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강원 AI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 기업이 관련해 세계(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산·학·연·병 전문가가 AI 헬스케어 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 설계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우리나라 AI 건강관리(헬스케어) 기업의 역량 진단과 국내 규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미국과 유럽의 기술과 규제 동향을 공유했다.

특히 토론자로 참여한 김한수 이화의료원 목동병원장은 수요자 관점에서 병원 내 AI 건강관리(헬스케어) 기술 도입의 필요성·임상 제공자로서의 병원의 역할과 이화의료원이 기업들과 협력해 이룬 그간 성과와 계획 등을 소개하고, 이러한 협력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서는 병원의 자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AI 헬스케어는 AI를 활용하는 산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엑스레이·CT·MRI 등 영상을 분석해 질병을 검진하는 수준을 넘어, 실시간 진단 및 수술 보조·디지털 치료제·유전체 분석·신약 개발 등으로 범위가 확대 중이다.

특히 ICT와 바이오 분야의 우수한 인재가 많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지난 5월 강원도를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해 AI 건강관리(헬스케어) 기업들이 규제의 제약에서 벗어나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인증기관과 협업해 신속한 해외 진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7월에는 ‘초격차 AI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발표해 AI 건강관리(헬스케어)를 AI 스타트업의 고성장 5대 분야 중 하나로 지정해 지원을 강화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최수진 의원(국민의 힘, 비례대표)은 “AI 디지털 바이오 육성법을 제정하려 한다”며 “디지털 융합 연구개발 혁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연구데이터 공유 및 활용을 통한 디지털 융합을 촉진하거나, 연구성과 산업화 확산을 지원할 체계를 만들 것”이라며 AI 디지털 바이오 육성법 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권연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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