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 셀루메드(049180)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루메드는 6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0.00%(750원 ) 급등한 3,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루메드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배경으로는 회사가 지난 3일 발표한 주사제형 피부 이식재인 무세포 동종진피(Acellular Dermal Matrix, ADM) 신제품 ‘셀루덤 필(CELLUDERM FILL)’ 개발 완료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무세포 동종진피(ADM)이란 사람 피부로부터 무세포화 기술을 통해 얻어지는 진피층 기질로,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를 제거해 순수한 콜라겐 및 엘라스틴 등으로 구성되는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ECM) 형태의 생체 유래 피부 대체재를 의미한다.
동종진피는 유방 재건 수술부터 비뇨·피부 미용 시술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셀루메드는 조직은행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골이식재 사업을 넘어 피부 이식재 사업까지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셀루메드가 개발한 셀루덤 필은 미세분말화된 제품으로 규격의 제약을 받지 않는 특수성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 ‘셀루덤 에이치디 임플란트(CELLUDERM HD IMPLANT)’의 우수한 생체적합성과 감염위험방지 특성까지 보존해 성형외과, 유방외과, 정형외과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셀루메드는 숙련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DM 제품 ‘CELLUDERM HD IMPLANT’를 생산 중이다. 현재 상용화된 이 제품은 피부 결손 부위 이식에 사용되는데, 특히 유방 재건술 시 유방 하부의 피하 포켓 보강과 피부함몰, 화상 등 연조직 재건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주사제형 신제품인 ‘CELLUDERM FILL’은 무세포 동종진피를 미세분말화해 정제수나 생체적합성 고분자 캐리어와 혼합한 제품이다.
셀루메드 측은 셀루덤 필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발이 완료돼 올 하반기 내에 매출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동안 핵심 원재료인 인체조직 수급이 불안정해 시장의 기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으나 최근 공급이 안정적으로 재개되면서 원재료 수급 문제를 해소했다. 사전에 원재료 수급 안정화, 생산공장 증설을 완료한 효과가 반영되어 시장의 수요에도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셀루메드는 DBM, 덴탈파우더 등의 수요 급증으로 생산설비 규모를 확대하여 핵심 제품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는 고강도 증설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원재료 수급의 정상화를 통해 본격적인 설비 증설 효과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셀루메드는 미용 분야를 타깃으로 한 주사제형 피부이식재인 셀루덤 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되어 있는 셀루덤 에이치디 임플란트의 생산공정 변화를 통해 제품의 규격 정밀도 향상을 위한 연구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셀루메드는 2005년부터 조직은행을 설립해 인체조직 기반의 의료기기 및 의약품 연구·개발을 이어왔다. 국내 대표 인체조직 이식재 제조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인체조직 및 재생의학 시장은 글로벌 시장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ADM(Acellular Dermal Matrix)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330억 달러(약 45조 4,000억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피부이식이 이제는 수술뿐만 아니라 미용에도 활용이 되는 시대가 도래, 그만큼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셀루메드는 1985년 5월 뉴테크맨으로 설립됐으며, 2013년 3월 29일 상호를 주식회사 코리아본뱅크에서 주식회사 셀루메드로 변경했다.
의료기기, 바이오로직스, 코스메슈티컬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의료기기 사업에서는 탈회골 및 무릎연골 등을 연구·개발하는 조직공학과 인공무릎관절, 동종이식재를 취급하고 있다.
셀루메드는 현재 동종골 이식재 ‘덴탈 파우더’와 골재생 의료기기 ‘라퓨젠(Rafugen) DBM’, 동종피부(ADM) 이식재, 골형성 단백질 ‘Bio BMP2’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회사는 mRNA 백신 생산 효소 사업은 독일과 위탁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2차전지 및 전기 이륜차 사업까지 추진 중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