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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샤페론, 아토피치료제 美 2상서 안정성 확인으로 상한가
[특징주] 샤페론, 아토피치료제 美 2상서 안정성 확인으로 상한가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4.09.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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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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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면역 혁신 신약 개발 기업 샤페론(378800)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샤페론은 3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9.91%(670원) 오른 2,9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샤페론은 개발 중인 차세대 아토피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에서 안전성을 검증받았다고 발표했다.

샤페론은 FDA 산하 ‘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IDMC)’로부터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다음 단계 용량 증량 및 임상 시험을 지속하라는 권고를 받음으로써 누겔의 임상 2상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누겔은 올해 5월 1차 IDMC의 임상 지속 권고 결정에 이어, 고용량 투약군과 위약군 환자를 대상으로 수집된 2차 데이터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번 2차 IDMC의 결정에 따라 샤페론은 오는 11월까지 한 단계 더 높은 용량으로 마지막 코호트 임상 환자에 대한 투약 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누겔은 ‘GPCR19’ 작용제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한 세계 최초의 염증 조절 약물이다. 주요 염증 복합체의 개시 단계와 증폭 단계를 모두 억제하고, 피부의 염증 억제 세포 수를 증가시켜 유망한 결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토피 치료제는 현재 스테로이드 연고, 항히스타민제, 생물학적 제제, JAK 억제제 등이 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보습제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1차 치료제로 사용된다. 즉각적인 염증 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피부위축증, 혈관확장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내성 발생 가능성이 있어 만성적으로 개발하게 되면 사용이 자제된다.

항히스타민제인 H1R(히스타민의 첫 번째 수용체) 길항제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가려움증을 개선하기 위해 보조제로 사용하지만 개선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와 JAK억제제 등 면역학적 요인에 의한 치료법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샤페론의 누겔은 면역과 혈관 세포의 염증복합체를 억제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약화하는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낮추는 신약 후보 물질이다. 이는 체내 염증 조절 세포의 수를 증가시켜, 광범위한 염증 병리 기전을 이중으로 제어한다. 이를 통해 면역반응의 불균형을 정상화해 아토피 피부염의 임상적 증상을 개선하고, 다양한 피부 섬유 단백질의 발현 증가를 통해 피부조직의 재생을 촉진한다.

타사의 염증 복합체 억제 후보물질은 일부 염증 복합체만 억제 가능한 데 비해 샤페론의 후보물질은 해당 염증 복합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염증 인자까지 함께 억제한다.

아토피는 전 세계 1억 7,000만 명이 고통받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전체 환자 90%에 달하는 1억 5,000만 명의 경증~중등도 아토피 환자들에게는 여전히 제한적인 치료 옵션만이 존재한다.

샤페론은 미국 내 다양한 인종과 경증 또는 중등증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누겔의 최적 치료 용량을 확인하기 위한 FDA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2상은 구체적으로 누겔의 증량 투약과 확정 용량 투약 두 파트로 구분해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의 방법으로 습진 중증도 지수(EASI 점수) 등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회사는 올해 11월까지 최고 4% 용량으로 임상투여한 후 각각의 용량별 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치료 용량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확정 용량을 다양한 인종의 환자에게 투약해 용량 반응 상관관계, 약물의 안전성, 바이오 마커와의 상관성 등의 후속 시험을 진행해 2026년 상반기까지 임상 2상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샤페론은 2008년에 설립된 면역 조절 플랫폼 전문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GPCR19 표적 염증복합체 억제제 및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 동시 라인업을 지닌 것이 강점이다. 난치성 염증 질환 신약인 GPCR19를 표적으로 하는 염증복합체 억제제 합성신약과 기존의 항체 치료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 구조의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샤페론 염증복합체 억제제(Inflammasome inhibitor)는 GPCR19-P2X7-NLRP3 염증 복합체 작용 경로를 통해서 염증의 개시 및 증폭 프로세스 모두에 작용해, 광범위한 항염증 작용을 통한 높은 효과와 주로 면역세포에만 발현하는 GPCR19의 특성으로 높은 안전성을 나타낸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인 ‘누세핀(NuSepin®)’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을 개발했다.

또 기존 항체 치료제를 10분의 1로 경량화해 다양한 제형 개발을 위한 접근이 쉽고 높은 안정성으로 기존 항체 치료의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나노바디(Nanobody) 기반의 차세대 항체 치료제를 면역항암제 개발에 응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으로 염증 복합체 억제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NuGel’(임상 2상) ▲코로나19 치료제 ‘NuSepin’(임상 2b·3상)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NuCerin’(임상 1상)이 있다.

샤페론은 2021년 3월 국전약품과 치매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2022년 4월에는 브릿지바이오와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각각 체결한 바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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