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10-16 17:15 (수)
[특징주] 압타머사이언스, 인슐린 관련 물질 美 특허 등록으로 상한가
[특징주] 압타머사이언스, 인슐린 관련 물질 美 특허 등록으로 상한가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4.09.02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오타임즈] 압타머 플랫폼 기술 보유 기업 압타머사이언스(대표이사 한동일, 코스닥 291650)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2일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84%(586원) 급등한 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회사는 최근 미국특허청(USPTO)으로부터 ‘인슐린 수용체 압타머 및 이를 포함하는 당뇨병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물질 특허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당뇨 외에도 심혈관 질환, 비만, 대사 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으로 확장 가능성이 있으며, 제약사 대상으로 기술 논의 과정에서도 미국 특허 보유에 따른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 물질 특허 등록을 통해 치료용 압타머 개발 기술력을 재확인했고 유럽, 일본, 중국 등 기존 출원한 국제특허출원의 등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압타바이오는 당뇨 치료제 후보물질 AB-201과 항암 치료제 후보물질 AB-19에 대한 기술수출 논의를 위해 글로벌 빅파마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뇨 치료제 후보물질 AB-201은 세계 최고 수준의 효능과 안전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압타머는 특정 물질에만 반응하는 DNA를 발굴하는 기술을 통해 합성된 DNA로서 이미 세계적으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가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압타머는 항체와 같이 표적 분자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target binder 물질로, 연구용 tool부터 진단제, 치료제 개발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는 물질이며, 항체에 비해 여러 우수한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항체 기술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고성능 압타머를 효과적으로 발굴하는 기술과 발굴된 압타머를 응용목적에 맞게 최적화하는 기술과 세포막 단백질 표적에 특화된 대규모 압타머 아카이브로 구성된 Integrated Technology Platform을 구축하고 있다.

압타머 복합체 플랫폼은 압타머를 기준으로 다른 약물을 결합해 다양한 기능을 가질 수 있는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압타머 사이언스의 세포막 수용체 단백질 표적 압타머는 선택성을 통해 약물 전달의 특이성이 가능하고 수용체 매개 내제화(Receptor-mediated endocytosis)를 통해 세포막을 투과하여 약물 전달이 가능하다.

압타머가 가지는 특이적이고 강한 결합은 세포막 단백질의 활성을 조절하거나 내재화를 일으켜 표적 단백질 발현 세포에 선택적 전달, 세포막 투과로 효과적인 약물 전달이 가능하다. 압타머사이언스는 모달리티의 유형별로 저분자 약물과 결합한 ApDC, 항체, 펩타이드, 올리고 핵산등의 다양한 치료제 물질과 결합해 복합기능을 가지는 키메릭 압타머를 개발 중이다.

압타머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당뇨 치료제는 인슐린 수용체에 선택적 결합이 가능한 압타머를 발굴해 혈당조절이 우수하지만, 부작용은 최소화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 미국 물질 특허 등록은 그동안 글로벌 제약사들과 진행해온 MTA(물질이전 협력)가 사업적 논의로 진척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비만·당뇨병 치료제 매출은 801억 4,000만 달러(약 107조 원)를 기록했고 2028년까지 연평균 12.2% 성장해 1,422억 6,000만 달러(약 190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역별 비만 치료제 매출은 북미가 52억 8,000만 달러(약 7조 원)로 전체 비만 치료제의 약 79%를 차지했으나, 향후 5년간 북미 47.8%(약 50조 원 규모), 유럽 50.4%(약 7조 원), APAC 49.6%(약 5조 원), 중동·북아프리카·남아시아 55.1%(약 1조 원), 라틴아메리카 및 카브리해 53.6%(약 7,600억 원)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압타머사이언스는 2011년 4월에 포항공대에서 스핀오프한 연구개발 기반 바이오기업으로 압타머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AlloMAp과 BiFAp 2개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당뇨 등 대사질환과 암 질환 분야에서 first-in-class 신약을 개발, 글로벌 제약사에게 라이선싱하거나 regional player와 공동 개발하여 수익을 창출한다.

특히 회사가 보유한 항암제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인 ApDC는 우수한 표적 선택성과 빠른 종양 조직 침투성,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약동력학 특성을 갖는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항체 기반 ADC 기술의 미충족 수요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다지표 진단기술 ‘AptoMIA’를 이용해 폐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제품인 AptoDetect™-Lung(압토디텍트렁)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혈액에 존재하는 단백질 7종을 정량 분석하며, 세계 최초로 품목허가 인증받은 압타머 기반 진단제품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압타머가 갖는 높은 특이도를 활용하여 혈액에 존재하는 다수의 바이오마커 단백질을 동시에 측정하고 알고리즘으로 분석하여 진단 정보를 제공하는 AptoMIA (Aptamer-based Multivariate Index Assay) 기술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핵산 물질인 압타머는 PCR 증폭이 가능하기에 극미량 존재하는 표적 단백질도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어 항체 기술에 비해 경쟁력을 갖는다.

회사는 다양한 치료제 타깃(항체, 펩타이드, 올리고핵산, 저분자화합물 등)을 보유한 회사들과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 라이선싱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방사성동위원소 표적전달기술을 확보해 진단용/치료용 방사성의약품으로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