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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넥스트바이오메디컬, 美 FDA 예방목적 허가 기대감에 급등
[특징주] 넥스트바이오메디컬, 美 FDA 예방목적 허가 기대감에 급등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4.08.27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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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바이오메디컬 본사 외관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본사 외관

[바이오타임즈] 지난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이 30% 가까이 급등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7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8.11%(7,450원) 오른 3만 3,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혁신형 치료재 개발 전문 기업으로,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인 이돈행 대표가 2014년 창업했다. 회사의 대표 파이프라인은분말 형태의 내시경 지혈재 ‘넥스파우더’와 혈관 색전 미립구인 ‘넥스피어’, 그리고 빨리 몸 안에서 녹는 미립구로 관절염 통증을 감소시키는 ‘넥스피어-F’가 있다.

이중 분말 형태의 내시경 지혈재 ‘넥스파우더(Nexpowder)’가 세계 최초로 미국 FDA의 예방 목적 허가 획득 가능성을 보이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넥스파우더의 대장(하부위장관) 내시경 미국 허가를 위해 9월 말까지 임상 자료 제출 등을 완료할 계획이며, 3개월 정도 걸리는 현지 심사 기간을 고려하면 연말 대장 내시경도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넥스파우더는 내시경 지혈재 중 유일하게 출혈 예방이 가능하다. 내시경용 지혈재는 위장관 출혈이 있을 때 내시경을 통해 출혈 부위를 지혈하고 재출혈을 예방하는 파우더 타입의 치료재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한국 식약처와 유럽 CE,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고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인 메드트로닉을 통해 미국, 유럽 29개국 등지에서 넥스파우더의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메드트로닉은 ‘출혈 예방치료’라는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2020년 넥스트바이오메디컬과 내시경 지혈제의 글로벌 판권 이전 계약을 진행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돈행 대표는 “우리 제품은 혈액이 있어야 작용하는 타사 제품과 달리 수분만 있으면 분말이 점착성 하이드로겔로 변해 출혈이 예상되는 부위에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나중에 출혈이 있는지 추적 내시경을 안 해도 되며, 메드트로닉은 최종적으로 우리 제품을 내시경 지혈술에 있어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023년 기준 매출액의 88%가 수출에 달하며 특히, 미국 및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매출액 100억 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올해의 3배에 달하는 350억 원의 매출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2026년 7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예상하는 위장관 출혈 및 출혈 예방 시장은 약 5조 원 수준이다.

회사는 흑자전환 시점을 2025년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아ST가, 해외에서는 메드트로닉이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어서 판관비가 거의 안 들어 향후 영업이익률은 약 50%가 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 달 미국 FDA에 근골격계 통증 색전 치료재 ‘넥스피어에프’의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했다.

근골격계 색전 통증 치료법은 관절염의 비정상 혈관을 막아 통증을 치료하는 신개념 치료법이다. 관절염 치료는 물리적 요법과 진통제,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치료로 나뉘는데, 결국은 나중에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으며, 그동안 환자가 겪는 통증이 매우 심하고, 사회적 비용도 많이 든다.

넥스피어-F는 퇴행성 관절염 통증을 유발하는 비정상 혈관을 단시간(2~6시간) 내 분해해 통증을 줄이는 색전 치료재로, 기존 글로벌 기업이 개발한 비분해성 색전 치료재와 달리 몸 안에서 녹는 생분해성이라는 점에서 색전 시장 내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이돈행 대표는 “우리 회사의 아이덴티티는 의료 현장에서 꼭 필요한 치료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서 글로벌 회사에 수출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의사가 인정하는 혁신적이고 우월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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