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국내 바이오소부장 업체인 큐리오시스가 세계적 권위의 R&D 100 어워드에서 2년 연속 수상하며 한국 바이오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큐리오시스는 최근 고해상도 디지털 병리 스캐너 'MSP® 320'으로 2024년 R&D 100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는 한국 바이오소부장 업계 최초의 쾌거로 국내 기술의 세계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혁신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R&D 100 어워드는 매년 전 세계 최고의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큐리오시스는 이번 수상에 앞서 2023년에도 'Celloger® Mini Plus'와 'Cellpuri®'로 두 개 부문을 석권한 바 있어, 2년 연속 3개 제품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수상작 'MSP® 320'은 암 진단에 필수적인 조직 슬라이드를 고해상도로 신속하게 촬영하는 장비다. 뛰어난 화질과 사용 편의성, AI 기반 진단 기능까지 갖춰 디지털 병리학 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장비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울산과학기술원 정웅규 교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상원 교수, 단국대학교병원 엄주범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되어 산학연 협력의 모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큐리오시스의 이번 성과는 R&D 100 어워드를 수상한 Thermo Fisher, Leica와 같은 글로벌 바이오텍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또한, 국내에서는 SK 하이닉스, 한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이 이 상을 받은 바 있어, 큐리오시스가 세계적 기업들과 대등한 기술력을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관계자는 “큐리오시스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끊임없는 도전 정신은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 바이오소부장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혁신을 이뤄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