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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고속 성장으로 3분기 연속 흑자 달성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고속 성장으로 3분기 연속 흑자 달성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4.08.08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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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1,340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 기록… 연간 및 매 분기 흑자 달성에 청신호
최초로 세노바메이트 美 매출만으로 판관비 넘어… 본격적인 이익 성장 가능 구간 진입
신규 모달리티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 확장…‘빅 바이오텍’을 향한 약진 본격화

[바이오타임즈] SK바이오팜(대표이사 사장: 이동훈)은 ’2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 고속 성장 등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또다시 달성하며 지난해 4분기부터 창사 이후 3분기 연속 흑자 신기록을 이어갔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올해 美 매출만으로 판관비를 넘어서면서 세노바메이트 성장 및 연간 흑자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SK바이오팜의 ’24년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18%, 전년 동기 대비 약 74% 성장한 1,34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약 153% 증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달성하며 26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특히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 원대로 진입하는 고무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만으로 판관비 992억 원을 넘어섬에 따라 고정비를 넘어서 앞으로 본격적인 이익 성장이 가능한 구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1,000억 원 돌파 성과는 의미 있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의 ’24년 2분기 미국 매출은 1,0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6%, 전분기 대비 약 16% 성장했다.

특히 세노바메이트 미국 직접판매 매출만으로 분기 1,000억 원을 달성, 판관비 총액을 처음으로 넘어섰으며, 이는 미국 현지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 유지하는 막대한 비용뿐 아니라 미래 성장을 위한 R&D 투자와 간접비 등을 모두 포함하는 대규모 고정비 허들을 넘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회사는 향후 엑스코프리의 매출 성장세와 90% 중반에 달하는 매출총이익의 많은 부분이 영업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도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높은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를 유지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으며, 세노바메이트의 출시 50개월 차 ’24년 6월 월간 총처방 수는 약 2만 8,000건으로 이는 경쟁 신약의 출시 50개월 차 처방 수의 약 2.2배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일반신경의나 전문간호사 중심으로 처방 저변을 확대하고 세일즈 인센티브 구조를 지속 업데이트 함으로써 세노바메이트 성장 속도를 늘려 갈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경쟁사의 영업 강화에 대응하여 뇌전증 센터(Epilepsy Center)와 KOL(Key Opinion Leader) 의사들을 전담하는 기술 영업 인력도 충원하여 마케팅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25~’26년에 걸쳐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으로의 적응증 확장, 소아, 청소년까지 연령 확대 등으로 매출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신약을 직접 판매할 때만 가능한 90% 중반의 높은 매출총이익율과 고정비 레버리지를 통해 향후 빠른 이익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기타매출도 전반적인 호조세로 분기 288억 원을 달성하며 연초 가이던스인 연간 700억 원 대비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기타매출에선 파트너링 관련 수익이 총 237억 발생하여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 이는 세노바메이트 유럽 및 수노시 글로벌 매출 로열티와 아시아 임상 진행 매출, 기술수출 계약금 등을 포함한 것이며, 그 외에 반제품 DP/API 매출 51억 원 포함 분기 총 288억 원의 기타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과 함께 기 구축한 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하는 상업화 제품 등을 외부에서 도입하여 가속 성장하고, 여기에서 오는 막대한 잉여 현금을 기반으로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해 ‘빅 바이오텍’을 향한 약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에서 직판 체계를 갖추고 자체 개발 혁신 신약을 판매하고 있는 유일한 한국 제약사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직판 체계를 통한 영업으로 미국 내 매출총이익률이 90%대 중반에 달하는 높은 수익성을 담보 받고 있으며, SK바이오팜은 이러한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 도입을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중 완료하는 일정으로 추진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3대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 CGT(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선정하고, SK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각 분야에서 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TPD 영역에서는 지난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SK Life Science Labs)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분자 접착제(Molecular glue, MG)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를 통해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표적에 작용할 수 있는 분해제를 발굴 및 개발 중이다.

RPT 분야에서는 최근 풀라이프 테크놀로지社의 ‘FL-091’ 후보물질을 인수하여 창사 이래 최초로 외부 파이프라인을 도입했으며, 3분기 중 이번에 도입한 후보물질 및 타깃의 경쟁력과 임상 계획, 그리고 RPT 사업 전반에 대한 사업계획 등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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