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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랩지노믹스, 국내외 코로나 재확산 소식에 급등
[특징주] 랩지노믹스, 국내외 코로나 재확산 소식에 급등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4.08.07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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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랩지노믹스)
(사진=랩지노믹스)

[바이오타임즈] 국내외에서 코로나19 감염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진단키트주인 랩지노믹스(084650)의 주가가 급등했다.

랩지노믹스는 7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0.45%(630원) 오른 3,7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 7월 2주 148명, 7월 3주 226명, 7월 4주 465명 발생해 최근 4주간 5.1배로 증가했다.

7월 4주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전체 바이러스성 입원환자(1천424명)의 32.7%로 가장 많았다. 7월 넷째 주에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3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 환자였다.

지난 2월 첫째 주 정점에 도달한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 4주 동안 3.57배나 폭증했다.

올림픽 경기가 한창인 파리 선수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4 파리올림픽 선수 최소 40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백신 접종률이 급락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WHO 전염병 및 팬데믹 예방 책임자 마리아 반 케르코프는 “84개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SARS-CoV-2에 대한 양성 반응 비율이 몇 주 동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은 10%가 넘는 수준인데, 유럽에서는 이 수치가 20%가 넘고 있다.

최근 확산하는 코로나19는 오미크론에서 파생된 변이 바이러스 KP.3이 이끌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던 JN.1의 검출률은 6월 59.3%에서 지난달 19.5%로 약 40%p 감소한 반면, 새로운 변이인 KP.3의 비중이 39.8%로 6월(12.1%)대비 27.78%p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KP.3를 ‘감시 변이(VUM)’로 지정하고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도쿄대학 의과학연구소 등의 연구에 따르면 KP.3는 JN.1보다 S단백질에 3개의 추가 변이를 지니고 있어 면역회피 성향이 강하다. 백신 접종이나 코로나 감염으로 체내에 생긴 항체가 KP.3에는 효과가 떨어지므로 감염력이 강해질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백신 제조사에 KP.3에 대응할 약을 제조하라고 권고했으며, 현재 글로벌 제약사인 모더나와 화이자 등이 KP 변이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오는 10월 KP.3 변이 바이러스의 조상격인 JN.1에 대한 백신 접종도 계획하고 있다.

올 상반기 때 접종했던 백신은 지난 겨울철, 가을철에 유행했던 XBB.1.5에 예방효과가 있는 백신이었지만 JN.1에 대한 예방 백신은 지금 유행하고 있는 KP.3 또는 KP.2까지도 예방효과가 있다.

양진선 질병청 감염병관리과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밀폐된 곳에 환기하지 않고 냉방기를 틀어놓다 보니 호흡기 감염병이 퍼지기 쉬운 환경이 되는 것”이라며 “2시간에 한 번씩 꼭 환기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를 쓰는 등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랩지노믹스는 유전체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유전자 진단 기술 기반의 산전 기형아 검사 진단키트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DTC(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 유전자 분석 서비스는 국내 시장에서 99%의 점유율을 보인다.

특히 랩지노믹스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발빠르게 PCR(유전자증폭) 코로나19 진단키트(LabGun COVID-19 Assay)를 개발했고, 같은 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까지 획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1년에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랩지노믹스는 분자 진단, 차세대염기서열(NGS), 개인유전체분석서비스(PGS) 등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해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NGS 기반 산전 기형아 검사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다양한 질병 진단, 예방, 모니터링 등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에는 미국 진출의 포석이 되는 100위권 수준의 클리아랩을 인수하면서 본격적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오세진 랩지노믹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국 시장에 국내 제품을 판매 및 서비스하는 기업이 되고, 미국 통로를 열어갈 것”이라며 “클리아랩과 함께 코로나19 당시의 최고 매출을 뛰어넘는 외형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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