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9-12 04:10 (목)
치질 의심 증상 있다면 휴가 시 배탈, 설사 조심
치질 의심 증상 있다면 휴가 시 배탈, 설사 조심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7.31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움말=서울장문외과 송호석 원장
도움말=서울장문외과 송호석 원장

[바이오타임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되면서 휴가를 건강하게 보내는 것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여름휴가는 국내외 먼 거리 지역으로 관광이나 여행을 하면서 무리하기 쉽다. 더위에 오래 노출되고, 장시간 운전, 수면 부족 등으로 스트레스를 겪을 수 있다.

건강한 휴가를 위해서는 장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찬 음식, 기름진 음식, 과음, 과식하기 쉽고, 평소에 먹지 않던 음식을 먹고 복통과 설사, 변비 등 증상을 더 겪기 쉽다. 자칫 더운 날씨에 오염되거나 변질된 음식을 섭취할 위험도 있다. 휴가 동안 장 관리에 소홀하다 변비가 악화하거나 배탈, 설사를 겪을 수 있다. 이에 평소 장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은평구 서울장문외과 송호석 원장은 “휴가 기간 과음, 과식으로 배탈이 나기 쉽고, 특히 급성 설사 증상의 주요한 원인은 대장균이나 식중독균 등 감염이다. 여름철 급성으로 나타나는 설사 대부분의 원인이다. 그 외 노로바이러스, 살모넬라균, 기생충 등 감염이 원인일 수 있다. 타지에서 물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무리한 일정이나 배탈, 설사로 장 건강이 악화하면서 잠재된 치질이 발현되거나 앓던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설사를 자주 하면 치루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송호석 원장은 “설사는 아직 분해되지 않은 소화액이 항문의 손상을 일으키고, 항문 점막 손상이나 염증을 유발해 치질이 생기기 쉽게 한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땀이 많이 나서 항문 위생 관리가 쉽지 않다. 항문선이 세균에 감염되고 염증이 생기면, 농양이 생기고 고름이 터져 나오는 치루라는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여름 휴가철 차가운 맥주 등 과음도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이 혈관을 확장시키고, 염증을 악화시켜 치루가 생기기 쉽다.

송호석 원장은 “치루는 한번 생기면 수술적인 치료가 불가피하고, 수술도 까다로운 경우가 있다. 재발도 흔하다. 휴가 시 예방에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이에 여름휴가 전에 대장항문외과에서 항문 질환 상태를 점검하고, 휴가 시기적절한 관리를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설사뿐만 아니라 기름진 음식, 과식으로 변비가 악화하면서 치질을 유발할 수 있다. 더위로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수분이 부족해지고, 야채나 과일을 섭취 안 하고 육류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서 변비가 생겨 항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대변이 단단해지면서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을 유발하거나, 치핵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휴가지 배탈 설사를 예방하려면 물은 꼭 끓여 마시고 음식은 익혀 먹는 것이 권장된다. 음식 조리 시도 기본적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만약 설사가 지속된다고 금식할 필요는 없다. 하루 정도는 식사를 걸러도 되지만, 수분까지 제한하면 탈수의 위험이 있다. 설사를 멈추는 지사제는 오래 복용하면 장내에 유해균이 많아지고 유산균이 손실되므로 하루나 이틀 정도 복용하는 게 좋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