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 진단 사업 기반으로 희귀질환 신약 개발 사업도 가속화할 예정
코스닥 상장 이후 미국 자회사 설립해 글로벌 초격차 기업으로 거듭날 것
[바이오타임즈] 인공지능 기반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3billion)은 25일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상장위원회를 통해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쓰리빌리언은 2023년 3배 매출 성장에 이어 2024년 상반기에도 전년 대비 3배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해외 매출이 70%를 넘어서는 가파른 글로벌 성장을 이룬 점이 지난 4월 심사 청구 후 3개월 만에 거래소의 승인을 받을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이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쓰리빌리언은 인공지능 유전변이 해석 기술 분야에서 구글 딥마인드의 Alphamissense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전역의 의료진들에게 기술과 제품에 대한 신뢰를 확보해 현재 60여 개국에 희귀질환 진단 검사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쓰리빌리언은 글로벌 최대 임상유전 변이 데이터베이스인 ClinVar에 한국 주요 검사 기관 및 대학병원 28곳에서 등록한 전체 변이의 90% 이상을 보고하고 있을 정도로, 국내 유전 질병 유전자 검사 기관 중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쓰리빌리언은 코스닥 상장 이후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해외 시장에서 성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며, 특히 미국 자회사 설립을 통해 글로벌 희귀질환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글로벌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도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희귀질환 진단 사업을 통해 확보된 세계적 규모의 환자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희귀질환 신약 개발 사업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현재 초기 전임상 검증을 거치고 있는 파이프라인들의 개발을 통해 기술의 증명 단계를 거친 후 다양한 치료제 후보 물질들을 대규모로 발굴해 제약사들과 협력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쓰리빌리언 금창원 대표는 “희귀질환 중에 쓰리빌리언이 타깃하는 유전질병은 현재 8,000여 개 이상으로 이 중에 치료제가 있는 질병은 5% 미만이다. 환자들은 질병을 특정할 수 없어 진단에만 평균 6년, 3억 원의 비용을 감당하고 있다. 또한 치료제가 없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방식의 연명 치료를 통한 비용도 엄청나다. 미국을 기준으로 보면 연간 1,300조 원 정도가 희귀질환 환자의 의료비 및 관리비용으로 소모된다”고 말한다.
이어 금 대표는 “쓰리빌리언의 혁신적 인공지능 유전변이 해석 기술로 1달 안에 1,000달러의 비용으로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을 5년 이내 10만 건 이상 제공하고(연 매출 1,000억 원), 10년 안에 치료제가 없는 희귀질환 1,000종 이상에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치료제 개발까지 혁신하는 글로벌 초격차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