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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먼지 떠다니는 비문증, 방치하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어
눈앞에 먼지 떠다니는 비문증, 방치하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어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7.11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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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하늘안과 망막센터 유형곤 교수
도움말=하늘안과 망막센터 유형곤 교수

[바이오타임즈] 비문증은 눈앞에 먼지나 벌레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증상을 말한다. 실제로 비문증은 눈 안에 혼탁한 물질이 떠돌아다니며 생기는 현상으로 떠다니는 결정의 모양에 따라 날파리, 지렁이, 먼지 등의 형태로 보인다. 대부분의 경우 비문증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며 50대 이상에서는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시야를 방해할 정도로 악화한다면 망막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우리의 눈 속에는 빛이 망막까지 도달하도록 돕는 유리체가 있다. 이 유리체는 90%가 물, 나머지는 콜라겐 섬유로 이뤄진 투명한 젤리 형태다. 나이가 들수록 유리체가 액체로 변하면서 시신경과 단단히 붙어 있던 부분이 떨어져 혼탁해진다. 이는 눈으로 들어오는 빛을 가려 시야에 벌레나 먼지처럼 보이게 한다. 비문증은 전체 인구의 7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현대인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눈의 피로로 인해 연령대에 상관없이 비문증을 겪을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눈 주변 근육 마사지를 하거나 따뜻한 찜질을 통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다만 비문증과 함께 눈을 움직일 때 번쩍이는 빛이 보이는 '광시증', 시야가 커튼으로 가려지는 듯한 느낌, 시력 저하, 안구 통증이나 충혈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망막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변부를 포함한 망막 전체에 대한 안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망막박리, 유리체 출혈, 포도막염, 당뇨망막병증 등으로 인한 비문증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하늘안과 망막센터의 유형곤 교수는 "비문증 증상 자체는 크게 위험하지 않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하는 경우 망막질환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다"며 "평소 눈 건강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비문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비문증 치료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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