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남양주프라임정형외과(대표원장 임무준, 오율)이 보다 안전한 마취 및 수술 환경을 제공하고자 남양주 지역 의료기관 최초로 ‘단트롤렌’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단트롤렌이란 전신 마취 시 발생할 수 있는 악성고열증에 대응하기 위한 치료제다. 악성고열증은 전신마취를 하는 과정에서 체온이 급격하게 상승하여 인간이 생존하기 어려운 온도까지 도달하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사람의 몸은 43도가 넘어가면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악성고열증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환자가 사망하게 된다.
악성고열증이 생길 가능성은 크지는 않지만, 전신마취를 하기 전에는 악성고열증의 발병 가능성을 전혀 예측할 수 없으며 일단 발생하면 환자가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한 질환으로 여겨진다.
악성고열증이 발생했을 때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즉시 마취와 수술을 중단하고 치료제를 투약하여 환자의 체온이 정상 범위로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 단트롤렌은 바로 이때 투입되는 치료제인데, 희귀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유효기간이 짧고 가격이 비싸 지역 의료기관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약물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까지 단트롤렌을 실제로 사용한 의료기관을 살펴보면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등 대규모 대학병원에 한정되어 있다.
이전까지는 대한마취통증의학과에서 비상시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국 거점 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의국 8곳에 임시로 배치하여 필요시 인근 병원이 공급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했으나 약품 공급기관의 방침 전환으로 인해 더 이상 이러한 방식으로 단트롤렌을 공급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이에 남양주프라임정형외과는 혹시 모를 악성고열증의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단트롤렌을 직접 비치하기로 결정했다.
오율 대표원장은 “아직 우리 병원에서 악성고열증이 발생한 적은 없지만 전신마취가 필요한 경우를 고려해 단트롤렌을 구비하게 되었다. 수술 시 혹시 모를 응급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므로 환자들도 더욱 안심하고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