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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다이어트, 뱃살부터 잡아야 건강 유지할 수 있어
갱년기다이어트, 뱃살부터 잡아야 건강 유지할 수 있어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7.08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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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경희류한의원 백승원 원장
도움말=경희류한의원 백승원 원장

[바이오타임즈] 갱년기는 여성들이 폐경 전후 몇 년간 경험하는 시기로, 난소에서 에스트로겐 등의 여성호르몬이 감소함에 따라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겪게 되는 것을 뜻한다. 갱년기에는 호르몬과 근육이 줄어 살이 쉽게 잘 찌는 체질이 된다. 갱년기 찐 뱃살은 복부 내장지방을 억제하는 여성호르몬의 분비 감소가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40~50대부터는 근육이 감소하면서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기 때문에 군살이 더 늘기 쉽다.

특히 갱년기 뱃살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모두가 늘어나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관리가 필수적이다. 복부 둘레가 80츠 이상이라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체중을 감량해보고자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는데 과체중 갱년기 여성의 무릎이나 발목 관절염의 발생 위험도 높아지므로 무리한 운동을 하기도 어렵다.

한편 갱년기에는 비만과 부종은 물론 상열감, 안면홍조, 불면증, 화병, 우울증, 관절염, 골다공증 등 다양한 갱년기증후군을 동반하기 때문에 치료가 더욱 어렵다. 이러한 신체조건의 변화로 갱년기 복부비만을 해결하기 위한 다이어트는 어렵다. 따라서 근육은 줄지 않으면서 체지방을 줄일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한의학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비만이 독소와 순환 장애, 식욕 과다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고 체질 개선을 돕는 탕약, 식욕 억제와 체중 감량, 독소 배출, 대사 기능 회복을 돕는 한약 등을 개인에 알맞게 처방한다.

갱년기 뱃살을 줄이기 위한 다이어트 한약은 단순히 식욕을 억제해 체중을 감소시키는 방법이 아닌, 개인의 체질에 따라 비만을 일으키는 원인을 파악하고 대사 작용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치료를 진행한다. 특히 영양을 보충하지 않는 다이어트의 경우 영양실조, 체력 저하, 탈모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한의학에서는 과하게 항진된 식욕은 조절해주면서도 동시에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은 보충해주며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데 목적을 둔다.

다만 개인에게 맞지 않는 갱년기 다이어트 처방은 상열감, 우울감, 불면증 등의 갱년기 증후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반드시 환자 개인의 체질, 연령, 및 현재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적합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치료 이후 건강한 식습관 및 생활 습관을 지켜야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경희류한의원 백승원 원장은 "한의학에서의 갱년기 다이어트는 주로 대사 기능을 원활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순환이 원활해지고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되면 자연스럽게 체중이 감량되고 체질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한 “갱년기 증후군의 여러 증상들 중 특히 불면증, 우울감, 화병, 관절염 등은 갱년기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함께 치료를 해야 비로소 체중이 감소하는 케이스도 많다. 따라서 갱년기 복부비만 다이어트는 단순히 식욕만 억제하고 체중만 줄이려 하면 안되고 비만을 유발한 원인 증상들을 함께 치료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경희류한의원 백승원 원장은 갱년기 복부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한약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전침, 약침, 부항, 기기 치료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백승원 원장은 “갱년기 뱃살을 직접적으로 줄이기 위한 약침으로 산삼비만약침이 있다. 산삼비만 약침은 산삼, 사향, 우황, 웅담을 원료로 한 안전한 약침으로 지방을 분해하고 복부 둘레를 감소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입증됐다. 갱년기 여성이라고 모두 다 같은 복부비만 유형인 것이 아니므로 개인별 인바디 정밀 체성분 검사와 복부 유형 분석을 거쳐 효과적으로 치료 디자인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갱년기에는 뱃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이어트 실패 경험이 많고,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찐다고 느낀다면 체질을 개선하는 한약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체질과 복부비만의 원인에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하면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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